소부장 기술특위,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안건도 의결
나노소재 융합 10년간 7000억원, 철강산업 재도약 5년간 2800억원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반포 쉐라톤 1층 로얄볼룸에서 제4회 소재·부품·장비 기술특별위원회(이하 소부장 기술특위)를 열고 '나노·소재융합 2030사업', '철강산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 등 2개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우대 사업으로 선정했다.
나노·소재 2030사업은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기반기술로 민관 협업을 통해 산업계 현안을 해결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총 사업비 7000억원(과기부 2500억원, 산업부 2500억원, 민간 2000억원)으로 2021년부터 10년간 진행된다.
주요 사업은 나노융합솔루션 사업화, 기업수요매칭 사업화. 기업·공공연구소·대학이 참여하는 나노소재융합2030사업단(가칭)이 수행하게 된다. 소재 기술특위는 이 사업에 대해 부처간 함께 달리기 사업으로 정책적 목표 부합성에 따라 예타 우대에 선정했다.
철강 사업 재도약 기술개발사업은 국내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뒤받침하는 기반기술로 고특성화·다품종소량 생산 역량을 갖추는데 유효한 전략이라는 판단에 우대 사업에 포함됐다.
이는 제조업 르네상스 전략에 따라 철강 산업 생태계 전반(고부가 철강기술, 친환경·자원순환 기술 개발, 지역거점의 산업공유자산 구축)의 견고화를 목표로 한다. 2021년부터 5년간 진행되며 총 사업비 2898억원(국 2027억원 지 124억원 민 747억원)이 투입된다. 수행은 산업부, 경북 포항, 전남 광양, 충남 당진시가 참여한다.
이날 특위는 소재 연구데이터 플랫폼 구축 방안 안건도 심의, 의결했다. 개방적 연구,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데이터 기반 소재연구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소재 전분야 연구데이터의 수집·관리·공유·활용 플랫폼 구축이 주요 골자다.
소재 연구데이터 저장과 컴퓨팅 환경도 새로 구축한다. 국가 초고성능컴퓨터 5호기를 연계·활용해 국내외 연구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200만건 이상 소재 연구데이터를 올해 안에 수집, 2022년까지 소재연구데이터 플랫폼 전용 컴퓨팅 환경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소부장 기술특위에는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상식 민간위원장, 정부위원(과기부 조정관, 연구개발실상, 기재부, 산업부, 중기부 특허청 실장급 등 6명) 민간위원 16명이 참석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예타 우대 심의는 소부장 R&D 투자와 혁신대책 이후 제도적 준비 과정을 거쳐 처음으로 적용한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소부장 R&D 역량 강화를 위해 예타 우대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구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소재 분야 연구데이터가 후속 연구의 고도화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연구체계를 구축하는데 기여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소재 분야 성공사례가 다른 분야에도 확산되어 데이터 기반의 연구플랫폼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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