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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힘든 기업에 '긴급 수혈'···대덕특구

스타트업 투자유치 기회↓, 인건비 등 자금 확보 어려워
특구재단-3개 지주회사, 올해 30개 기업에 250~300억원 긴급 수혈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9일 한국과학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ETRI홀딩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9일 한국과학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ETRI홀딩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제공>

과학기술 분야 4개 공공기관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을 위해 긴급 자금 수혈에 나선다. 코로나 여파로 투자유치 기회가 줄어들면서 일부 스타트업들이 인건비 등 자금확보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함에 따른 조치 사항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양성광)은 9일 한국과학기술지주·미래과학기술지주·ETRI홀딩스와 함께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4개 공공기관 모두 과학기술 분야 투자 전문 공공기관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적극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양성광 이사장은 이날 "스타트업들이 투자홍보(IR)가 어렵기 때문에 자금 확보가 어렵다고 한다"면서 "매출이 있었던 곳은 현재 매출 라인이 무너져서 대금이 안 들어오는 경우가 있거나 이전에 융자받았던 것들에 대한 상환 압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 이사장은 "초기 기업들은 성장 동력이 꺾이면 무너질 수 있다"며 "올해 내내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로 긴급 자금이 절실한 극초기 창업 기업들이 어려운 환경을 버티고 나아갈 수 있게 긴급 지원에 나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특구진흥재단은 올해 기업 30개를 대상으로 250~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구재단과 3개 기술지주회사는 공공 연구기술을 활용해 창업하는 스타트업에 창업 초기부터 기술과 자금을 매칭해 지원하는 공동사업을 오는 5월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의 내용은 ▲창업 초기기업 투자지원 강화 ▲협약기관 간 공동사업 추진 ▲창업 초기기업 성장지원 연계 ▲기타 협업 사항 발굴 등 침체된 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선제적 투자 지원 의지를 담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지주회사의 창업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와 특구펀드 및 기술보증기금의 투자·융자를 연계해 특구 내 기술 금융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4개 기관은 공공기관으로서 민간 벤처캐피털(VC)들이 투자하기 어려운 창업 극초기 기업에 투자해 민간 투자 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앞으로 투자될 펀드는 스타트업이 자금 유치 실패 등으로 사업화에 실패하는 이른바 '데스밸리'를 넘어서는 데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원활한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해 '공공기술사업화 투자 실무협의회'를 4월부터 정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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