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물질 480종 설계 후 합성 완료, BL3서 약효 탐색
"4월 내 후보물질 도출해 임상 개발 진행할 것"

대덕바이오벤처 바이오니아(대표 박한오)는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과 후보물질 480종의 합성을 완료하고 코로나 바이러스-19(코로나19)와 사스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SAMiRNA™ 기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SAMiRNA(Self-Assembled-Micelle-inhibitory-RNA)는 전달체가 필요없는 단일분자형 나노입자 구조의 플랫폼 기술로 바이오니아가 자체 개발했다.

바이오니아는 바이러스 게놈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사스 바이러스 증식을 모두 억제할 수 있는 SAMiRNA 후보물질을 설계했다. 이를 토대로 후보물질 480종의 합성을 완료했다.

현재 생물안전3등급(BL3) 실험실 보유 국가기관들과 협의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약효 탐색을 시작, 4월이내에 후보물질을 도출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코로나19 중증환자들의 경우, 바이러스 RNA증식에 의한 선천면역반응으로 면역자극물질이 과다 분비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 있다. 바이오니아는 SAMiRNA™ 후보물질에 대해 영장류를 포함한 비임상시험에서 사이토카인을 유발하지 않는 개념인 siRNA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SAMiRNA™의 물질특허를 보유 중이다.

박한오 대표는 "SAMiRNA™는 기존 siRNA 치료제가 갖는 선천면역자극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염증조직으로 잘 흡수 돼 세포내로 전달하는 구조라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면서 "더 큰 장점은 바이러스의 게놈을 공략할 수 있는 다중 타깃을 동시에 개발해 향후 바이러스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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