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유전체 서열 등 연구데이터 사이트 오픈
AI알렌연구소, 2만4000건 연구논문 데이터셋 무료 공개

코로나19(COVID-19) 연구정보 포털 이미지. <사진=생명연 제공>
코로나19(COVID-19) 연구정보 포털 이미지. <사진=생명연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 연구를 위한 연구데이터 포탈사이트가 가동됐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코로나19를 대응하기 위한 연구정보 공유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주도해 연구정보 포탈이 구축됐고, 해외에서도 글로벌 연구 그룹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연구데이터셋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이하 KOBIC)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코로나19 관련 연구데이터를 수집해 18일 정보포털(kobic.re.kr/covid19)을 오픈했다.

이번 포털은 국내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법을 비롯해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연구를 지원할 목적으로 신설됐다. 

포털에서 제공하는 연구 데이터는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수집된 바이러스의 유전체 및 단백질 서열 데이터 ▲전 세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한 다양한 변이정보 및 역학정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법, 치료제 및 백신 개발과 관련 최신의 국내외 연구결과 및 소식 정보 ▲바이러스 연구,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필요한 주요 데이터베이스 및 분석 소프트웨어들의 소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모든 바이러스 유전체 데이터 기반의 서열 비교‧검색 도구 등이다.  

생명연에 따르면 코로나19 유전체 데이터의 경우 현재 전 세계적으로 450개가 밝혀지고 유전변이 정보는 482개가 보고되고 있으나,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해외에서는 AI 알렌연구소(pages.semanticscholar.org/coronavirus-research)가 주요 연구그룹과 협력해 최근 코로나19 연구 데이터셋을 무료로 공개했다. 이 연구소는 코로나19 대응 연구를 위해 글로벌 연구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2만4000건이 넘는 연구논문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전 세계 바이러스 전염과 동향을 국가, 지역, 유전체에 따라 실시간 모니터링 가능한 국제연구망 'NEXTSTRAIN'(nextstrain.org)도 바이러스 연구자들의 코로나19 연구를 위한 정보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김장성 원장은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과학계 역할의 중요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바이러스 유전체 서열 등 각종 연구정보는 코로나19 진단법,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연구의 중요한 축으로, 이번에 신규 포털을 통해 국내 코로나19 관련 연구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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