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전염병이 무서울 때 우리는 동네로 돌아온다

지역 정부가 왜 이렇게 무력할까. 지자체장 개인 문제가 아니다. 단순히 지역 인력과 예산을 늘린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강력하고 능동적인 지역 정부를 원한다면 국가 운영 시스템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 지역 정부의 무기력은 1960년대 이후 한국의 성공 신화로 자리 잡은 국가주의와 세계주의의 산물이다.

[동아일보]독 안에 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모든 염기서열을 담은 게놈은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오픈 데이터다. 게놈에는 시간에 따른 전파 과정과 같은 역학에 중요한 단서들이 들어 있어 방역 정책을 세우는 데 유용하다.

[동아일보]팬데믹이 부른 '지구촌 단절', 국가생존 차원의 전략 세워야

슈퍼파워 미국의 대유럽 인적 교류 차단은 유례를 찾기 힘든 초강력 조치다. 미국에 있어 유럽은 대다수 국가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이자 긴밀한 인적·물적 교류로 엮인 ‘서방 공동체’다. 그런 유럽 대륙과의 인적 왕래 단절은 흡사 제1, 2차 세계대전 당시를 연상시킬 정도다.

[중앙일보]홍이냐 전이냐…국가 위기 앞 두 대통령의 상반된 선택

집권 세력인 홍(紅·이념가)과 의료계의 전(專·전문가)은 코로나19 대응에 다소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다른 처방을 제시했다.  과학적 접근을 주장하는 전 세력은 정치적 계산이 앞선 홍 세력에게 직언하며 저항했으나 번번이 좌절되거나 순응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방역·의료 전문가들의 지적·전문적 상상력은 약화됐다.

[조선일보]대통령이 "비가 온다"고 하면, 창밖을 내다보라

때로 권력은 놀랄 만큼 과학에 무관심하다. 대신 주술 쪽으로 기운다. 국민은 사태가 악화될수록 건강한 상식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는데 외려 주술적 정치가 긴장을 허문다. 권력은 지금 사태가 총알과 폭탄이 오가는 실제 전쟁이라면 큰일 날 망언을 한다. 최전선이 뚫리고 있는데도 "머지않아 승리로 종식될 것"이라고 선전(宣傳)했다면 그것은 대역죄에 해당한다.

[매일경제]격랑의 시대 헤쳐가는 리더십, 겸손과 패기

겸손이 도전과 혁신을 주저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담대한 비전을 열정을 갖고 추구하기 위해서는 `패기`도 필요합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뜻을 품은 사람의 가슴속에는 늘 가을 매가 하늘로 치솟아 오르는 기상이 있어야 하고, 우주를 자기 손바닥 안에 있는 것처럼 여겨야 한다`고 독려합니다.

[매일경제]코로나19와 5G 괴담

5G(5세대) 통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주범이라는 소문이 유럽에서 급속히 퍼지는 모양이다. 5G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 내 산소를 빨아들여 폐 활동을 막아 폐렴에 걸린다는 것이다. 5G는 인체 내 산소에 들어 있는 분자의 진동을 흐리게 해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된다는 과학적으로 그럴듯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조선일보]우한 코로나 백신, 동물실험 건너뛰고 사람에게 임상시험

미국 제약사와 정부 연구기관이 이달 중으로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할 유전자 백신을 사람에게 임상 시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아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경제]공유경제로 소형 오피스 수요 증가…3D프린팅으로 건설공법 첨단화

지금 신기술은 전통적 기술의 연장선상으로 일상화되고, 다른 요인들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혁신을 낳고 있다. 도시부동산 연구단체인 ULI는 최근 자료 ‘도시 기술 체계(Urban Technology Framework)’에서 도시 기술 트렌드를 12가지로 정리하고 있다.

[동아일보]나노 세계와의 공존

물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인 관성의 법칙은 가장 위험하지 않은 법칙 중 하나다. 외부로부터 힘이 가해지지 않는 한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려고 하는 법칙을 말한다.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 우리는 늘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흘러갈 것이라고 안심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비합리적일 수 있고 더딘 일상이었지만, 일상을 계속 유지하려는 법칙이 깨진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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