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1894년 고종에 의해 설치된 '위생국'에서 기원 되었습니다. 이후 일제로부터 해방 후 조선방역연구소, 국립화학연구소로 개칭되었고 2003년 사스를 계기로 기존 국립보건원을 승격시켜 현재의 질병관리본부가 탄생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성 매개체를 실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생물안전도 4등급(BSL level 4)의 실험실을 청주 오송에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2011년 5월 질본은 국군장병들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육군은 치료가 힘든 질병이 발생할 경우 질본의 전문 인력과 백신 등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병관리본부장은 어떤 자리일까요? 현재 질병관리본부장은 1명을 원칙으로 정무직(차관급)으로 임명합니다. 이는 국립보건원 시절 1급 이하 고위공무원을 원장으로 보임한 것에 비해 권한과 책임이 크게 강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질병관리본부의 로고 또한 눈에 띕니다. 마치 태극을 연상시키는 질본의 로고는 국가와 국민, 대한민국과 세계, 과거와 현재를 융합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정부를 상징했습니다. 태극은 색상을 연계함으로써 대한민국다움을 극대화했습니다.
국민에게 항상 든든한 모습을 보여주는 질본이지만, 이들도 유쾌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질본이 개설한 해외감염병 정보 사이트 'NOW.kr'의 광고는 다소 친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국민에게 다가가고픈 질본의 마음이 담긴 것은 아닐까요.'건강한 국민, 안전한 사회' 이것이 질병관리본부의 비전입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질본은 국민에게 어떠한 모습으로 남겨질까요? 또 질본은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국민 곁에 있을까요?
이상 오늘의 질본 풍경이었습니다.
오송=이유진 수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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