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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치료제 개발 위해 美 NIH와 협력 진행"

질본 "국내선 임상시험 위해 동물 모델 개발 중"
"에볼라·말라리아 등 항바이러스제 활용 방안도 연구"
"신천지 유증상자 87% 검사 완료···그러나 절대 방심無"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87% 검사를 완료했다"면서 "방심하지 않고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전파를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김인한 기자>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 87% 검사를 완료했다"면서 "방심하지 않고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전파를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해외 우수 연구진들과 협력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에선 치료제 임상시험을 위한 동물 모델을 개발 중이고, 에볼라와 말라리아 등에 쓰이는 항(抗)바이러스제를 코로나19 환자에 투여할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고 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7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우수 연구자들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협력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치료제 개발을 위해 동물 모델을 개발한다거나, 기존에 개발되어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도록) 시도하는 연구도 진행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 달 중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 과제를 긴급 공고한 바 있다. 구체적 연구 과제는 ▲확진환자 혈액을 이용한 치료용 항체 후보물질 발굴 ▲혈액 내 항체 검출용 항원·항혈청 생산 및 평가 ▲국내 확진환자 대상 면역학적 특성 연구 ▲바이러스 면역항원 확보 및 백신 치료제 효능 평가를 위한 기술 개발 등 4개 과제다.   

권 부본부장은 "항혈청이나 치료된 환자들의 혈액에 있는 항체를 치료 물질화하는 과제는 현재 공모가 됐다"면서 "관련 산업체도 다수 응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부본부장은 현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목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18개월 걸릴 것으로 예측한 입장을 인용했다. 권 부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유행을 맞은 단계에서 (치료제로) 바로 대응하는 것은 여러가지 시간과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백신 개발에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긴 안목을 견지한다는 입장이다. 국내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계절별 유행을 예측하는 상황을 대비해 치료제 개발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권 부본부장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가 계절별로 유행을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차기에 유행되는 발생을 앞두고, 신종플루 때 비축한 치료제가 효과를 보였던 것처럼 앞으로의 상황을 대비해 노력하겠다"면서 "연구자들이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천지 유증상자 87% 검사 완료···낙관, 방심 않고 다른 사례 주시"

이날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에 대한 검사가 얼마나 이뤄졌느냐는 질문에 "유증상이 있다고 밝힌 신천지 신도 중 87% 정도 검사를 진행한 상황"이라며 "검사가 될수록 관리망 내에서 확진환자로 카운트 되는 규모가 커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긴장하고 있는 부분은 코어그룹 신천지 이외에 지역사회에서 연결 고리를 잘 찾지 못하는 가운데 발생하고 있는 사례들이 시·도별로 어떻게 분포하는가. 그 규모 자체가 어느 정도 늘어나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막바지인 상황에서도 방심은 없다는 입장이다. 권 부본부장은 "국민 한분 한분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으로 확산 전파고리를 끊고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결고리를 모르는 상황에서 집단에서 또 한 번의 폭발적인 증가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검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다고 해도 행정 조사를 통해 입수되는 부분이 규명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낙관적이지 않다"며 "다른 생각없이 오로지 매번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깊게 유의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사례 한 사례가 설명이 되도록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설명이 안 되면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확진환자는 7일(0시 기준) 전일 대비 483명이 늘어나 총 누적 확진환자 수는 6767명이다. 이 중 118명이 격리 해제 됐고, 6605명이 격리 중이다. 사망자는 44명으로 늘어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주말을 맞아 손 씻기, 사회적 거리 두기(2m 이상 떨어지기) 등 개인 위생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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