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장에 부본부장, 바이러스분석과장도 등장
충북도청·충북농협 등에서 '질본 힘내세요' 선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후 2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현황을 발표합니다. 주로 정은경 본부장과 고재영 위기소통담당관, 곽진 역학조사 1팀장이 브리핑에 나서고 있습니다.

27일 브리핑에는 기존 세 분에 권준욱 부본부장과 한명국 바이러스분석과장까지 함께 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에 관한 중간발표를 위해서입니다. 최근 정 본부장이 수척해진 모습에 국민 다수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서 오늘만큼은 우군(友軍)을 얻은 셈이죠. 향후 정 본부장과 권 부본부장은 번갈아 브리핑에 나설 예정입니다.

브리핑장 바깥은 어떨까요. 귤 박스를 들고 본부 내부를 걷던 세 분과 잠시 얘기를 나눴습니다. 귤 박스 위에는 '질병관리본부 힘내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충북도청과 충북농협에서 보내온 귤이었습니다. 국내·외에서 확진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질본에 대한 고마움을 보내며 우군을 자처하는 곳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전일 대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환자가 449명 늘어 현재까지 159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중 1559명이 격리 중입니다. 격리 해제된 인원은 24명, 사망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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