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2025년까지 장치 건설 총괄
전 세계 77명 전문가 중 김 전 처장으로 낙점
국내·외 다수 원전 건설·설계 경험 인정 받아

김근경 한국수력원자력 전 건설기술처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근경 한국수력원자력 전 건설기술처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김근경 한국수력원자력 전 건설기술처장(現 한수원 시니어전문직)이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부문장으로 선임됐다고 17일 밝혔다. 김 전 처장은 올해 3월부터 2025년까지 장치 건설을 총괄하는 신설 고위직에 부임하게 됐다. 

ITER는 태양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로, 현재 7개국이 핵융합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 실증을 위해 공동 개발·건설·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 실험로 장치가 본격 조립·설치 단계에 들어가면서, 조직에도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기존에는 기술, 행정 두 분야로 나눴지만, 최근 건설, 과학·행정, 공학, 행정 등 4개 부문으로 개편했다.

김 전 처장이 맡게 되는 건설부문장은 2025년 ITER 장치 완공을 위해 필요한 건설 업무를 총괄하는 직책이다. 7개 회원국에서 총 77명의 전문가가 지원했다. 서류 및 면접 심사, 회원국 의견 수렴을 거쳐 김 전 처장이 최종 선임됐다. 

그는 40년 동안 국내·외 다수의 원전 건설, 설계 경험, 해외 근무 경험을 통해 국제적 감각과 리더십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정치계로 진출한 이경수 박사가 기술총괄 사무차장을 역임한 데 이어 건설 총괄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기술력과 리더십이 ITER 프로젝트 성공에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근경 부문장은 "국내 원전 건설 참여로 쌓은 경험과 기술을 인류의 미래에너지 개발을 위한 역사적인 프로젝트에 쓸 수 있어 기쁘다"며 "국내 기술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ITER가 적기에 최고 품질로 완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근경 부문장은?

▲학력 및 경력사항

한양대학교 건축공학과 졸업
한국전력공사 입사
프랑스전력공사(EDF) OJP – 발전소 설계
중국 진산원자력발전소 Eng.&QS Supervisor (캐나다 AECL 파견근무)
한국수력원자력 입사
서울대 경영자과정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Global Leadership Program(GLP) Visiting Scholar

▲참여 원전 프로젝트

한빛원전 1,2호기, 한울원전 1,2호기 공사감독 : 1981-1986
한빛원전 3,4호기 설계, 구매 및 인허가 담당 : 1987-1989
월성원전 2,3,4호기 건설기술 차장 : 1992-1996
신고리1,2 및 신고리 3,4호기 설계담당 : 1997-1999
중국 진산원전 3기 1,2호기 건설 Eng. & QS Supervisor : 1999-2002
신고리 1,2호기 건설 부소장 : 2009-2010
건설기술처장 (신고리3,4/신한울1,2/신고리5,6/신한울3,4/신규원전 등) : 2013-2015
중앙연구원 플랜트건설기술연구소장 : 2015.12.-2018.06
사우디 SMART100 건설성, 경제성 관련 SDA 설계검토 : 2018.07.-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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