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브라질·호주 꿀벌이 만든 '항균물질' 장점만 섞었다

서울프로폴리스 17일 구강·기관지 면역력 증진 스프레이 출시
'원산지 혼합 프로폴리스 조성물' 특허로 항균 성분 극대화
서울프로폴리스가 17일 구강 항균 스프레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서울프로폴리스 제공>서울프로폴리스가 17일 구강 항균 스프레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사진=서울프로폴리스 제공>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가 연일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감염 경로가 오리무중인 환자가 나와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개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예방적 노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면역력 증진 물질로 '프로폴리스'가 떠오르고 있다. 꿀벌이 나무의 분비물을 채취하면서 봉(蜂)산물을 다섯 가지 정도 만드는데, 그중 하나가 프로폴리스다. 프로폴리스는 항산화, 면역 증진, 세포 활성화 등에 도움을 주는 천연 기능성 식품이다. 전 세계에 있는 나무 성질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프로폴리스도 산지마다 성분이 다르다. 

최근 국내 연구소기업이 산지마다 성분이 다른 프로폴리스의 장점을 혼합한 제품을 출시해 화제다. 17일 서울프로폴리스는 입이나 기관지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비 프로폴리스 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이승완 대표는 산지 별로 성분이 다른 프로폴리스의 장점만을 섞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김인한 기자>이승완 대표는 산지 별로 성분이 다른 프로폴리스의 장점만을 섞어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사진=김인한 기자>
이승완 대표는 "이번 출시 제품은 한국, 호주, 브라질 프로폴리스의 최적 조합을 찾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이른바 칵테일 공법이라 불리는 '원산지 혼합 프로폴리스 조성물' 특허를 활용해 항균 성분을 극대화했다"고 강조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2009년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부터 프로폴리스 관련 특허 등 보유 기술 2건을 현물 출자해 연구소기업으로 승인받았다. 이승완 대표가 국내 프로폴리스 연구 논문조차 없던 시절부터 기술개발에 힘쓰며 창출한 신산업 분야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원자력연과 공동으로 '무알콜·수용성'(WEEP) 공법을 개발해 체내 흡수율이 높은 프로폴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바이러스로 '면역' 중요도 높아져···"매출 5배 이상 증가"

프로폴리스는 특유의 쓴맛을 지니는데, 이번 출시 제품은 단맛을 내는 합성첨가물 대신 올리고당, 감초, 굴 등 천연재료를 첨가했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식품환경연구센터에서 어린이·청소년과 30~40대 성인을 대상으로 기호도 실험을 진행해 연령대에 최적화된 제품을 만들었다. 

성인용은 항균성이 뛰어난 호주산과 향이 강한 브라질산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물에 황금, 도라지, 감초 추출물 등을 추가했다. 어린이용은 호주산과 함께 맛이 부드러운 국산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사용했다. 특히 단맛을 내는 천연재료를 첨가해 프로폴리스 맛을 중화시켰다. 

신종코로나비아러스로 면역 증진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서울프로폴리스도 매출 증대가 대폭 이뤄졌다. 이지헌 사업개발팀 팀장은 "면역력 증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평균 매출이 5배 정도 증가했다"면서 "최근에는 한 달 팔릴 양이 하루에 팔린 날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승완 대표는 "현재 서울프로폴리스는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출시와 함께 우수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OEM(생산자가 주문자로부터 설계도를 받아 제품 위탁 생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프로폴리스는 이마트, 롯데마트 등 다수 업체와 각각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남대병원과 협업을 통해 의약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향후 서울프로폴리스는 의약품 개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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