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
오리온 '제주 용암수' 생수병 디자인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디자인한 오리온 '제주 용암수' 디자인. <사진=KAIST 제공>
배상민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세계 3대 디자인 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진은 디자인한 오리온 '제주 용암수' 디자인. <사진=KAIST 제공>
KAIST(총장 신성철)는 배상민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제주용암수' 생수병 디자인으로 2020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패키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중 한 곳에서 이뤄낸 쾌거다. 독일 하노버전시센터에서 주관하는 iF 디자인 어워드에는 60개국 7000점 이상의 작품이 출품됐다. 배 교수 연구팀의 디자인은 주최 측으로부터 심미·기능적 영역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배상민 교수 연구팀은 오리온 제주 용암수와 산학 협력하며 디자인을 진행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모티브로 주상절리와 바다의 수평선을 형상화했다. 이를 위해 가로·세로 선을 활용해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만들었다. 

배상민 교수 연구팀은 오리온 제주 용암수와 산학 협력하며 심미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도 개선시켰다. <사진=KAIST 제공>
배상민 교수 연구팀은 오리온 제주 용암수와 산학 협력하며 심미적인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도 개선시켰다. <사진=KAIST 제공>
생수병 라벨에는 물을 통해 투과돼 보이는 한라산과 밤하늘에 보이는 오리온 별자리를 넣었다. 제주 한라산과 오리온 브랜드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연구팀은 심미적 영역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영역에서도 우수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대회에서 연구팀이 디자인한 구조가 일반 형태의 플라스틱병에 비해 약 4배 정도의 고압 하중을 견뎌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배상민 교수는 "산학 프로젝트로 진행한 결과물이 대량 생산되고, 그 결과가 국제 디자인 대회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제조·유통 공정상 디자인에 제약이 많았지만, 외형의 아름다움은 물론 구조와 기능적인 부분까지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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