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초소형위성 군집운용 시스템' 개발 착수
민간기업 주도하에 기술 개발, 한국형발사체로 발사

정부가 100kg 미만의 초소형위성 11기와 군집운영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초소형위성 군집 운영 시 한반도 지역의 위성영상 정보 획득 주기가 대폭 단축되며 기존 일주일 이상 걸리던 서비스도 하루만에 가능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지난달 22일 심의, 의결한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 계획'에 따라 4월부터 초소형위성 군집운영 시스템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총 예산은 8년간(2020~2027년) 2133억원이 투입된다.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사업은 기존 국가위성인 다목적실용위성(중대형급 약 1.5톤)과 차세대중형위성(중형급 약 500kg)과는 차별화 된다. 100kg 미만의 초소형위성은 임무수명 3년(기존 위성은 5~10년)을 고려하고 경량‧저전력‧저비용 개념에 의해 단가를 낮춘 상용부품을 사용하게 된다.

정부는 광학해상도 1m 이하 초소형위성 1기를 우선 개발키로 했다. 국제무기거래규정에 저촉되지 않게 개발하고 21년 본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통해 24년 나로우주센터에서 자력으로 발사키로 했다. 이후 26~27년 2년에 걸쳐 각각 5기씩 10기를 발사할 예정이다.

강경인 한국연구재단 우주기술단장은 "기존 다목적위성은 1기에 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 초소형위성은 11기가 비슷한 예산이지만 군집으로 운영하며 한반도 위성영상을 임무 설계에 따라 1시간, 30분 단위를 촬영할 수 있어 위성영상정보 확보 시간이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도 우주기술이 축적되며 민간기업의 역량도 높아졌다. 초소형위성과 군집운영시스템 개발까지 민간에서 전부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11기 위성 군집운용으로 회득한 방대한 위성영상 정보 활용을 위해 지형공간 정보 DB구축, AI 활동 관심정보 탐지와 변이검출 등 활용기술도 개발한다. 24년에 발사되는 1호기 영상에 대한 검, 보정 기술개발도 병행한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국가 최초의 군집형 초소형위성 개발, 활용을 통해 재난재해 대응 등 더욱 고도화된 국가 위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위성을 우리 발사체로 자력 발사하는 사업으로 초소형위성 산업 뿐만 아니라 우수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우주위원회는 지난달 22일 8년간(20~27년) 2133억원이 투입되는 '초소형위성 군집시스템 개발 사업 계획안' 심의·의결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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