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방사선방어학회와 공동으로 전문가 위원회 구성해 진행

일반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라돈바로 알기' 책자가 나왔다.

한국원자력학회(회장 민병주)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학회장 김교윤)는 과학과 의학 전문가 15인으로 '라돈 알리기 전문가위원회'를 구성, 라돈 바로 알기 책자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2018년 5월 특정 회사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기준치 이상 방출돼 사용자의 피폭이 우려되는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포와 논란이 지속돼 왔다.

라돈은 1899년 마리 퀴리, 피에르 퀴리 부부가 발견한 라듐(Ra)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기체로 원자번호 86번을 갖는다. 다른 비활성 기체들처럼 반응성이 매우 낮고 자체의 색이나 냄새가 없다. 라돈은 우라듐과 토륨의 자연 방사성 붕괴 과정에서 생성되며 3.82일의 반감기를 갖는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라돈 기체 흡입을 흡연 다음의 폐암 요인으로 경고하고 있다.

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라돈을 제대로 해부하고 과학적 사실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라돈알리기 전문가위원회'를 구성, 책 작업을 진행했다.

도서는 1장 라돈은 무엇이며 주거공간으로 어떻게 침입하고 어떻게 측정하는지, 2장 라돈으로부터 피폭량을 어떻게 평가하고 왜 라돈 피폭에 주목하는지, 3장 라돈 피폭이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고 위험성은 어떤지, 4장 우리나라 주택의 라돈 농도, 5장 국가의 정책, 6장 라돈을 향한 과도한 공포, 7장 일반인과 정부에 바라는 점 등으로 구성됐다.

원자력학회 관계자는 "책자가 일반인부터 정부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읽혀 지피지기로 논란에 따른 사회적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전문가위원회를 구성, 라돈 바로 알기 책자를 발간했다.<사진= 원자력학회>
원자력학회와 대한방사선방어학회는 전문가위원회를 구성, 라돈 바로 알기 책자를 발간했다.<사진= 원자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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