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연 "26일 14시부터 부분일식 관측 가능"

지난 2006년 3월 29일 부분일식 촬영 사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지난 2006년 3월 29일 부분일식 촬영 사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오는 26일 관측될 부분일식 진행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오는 26일 관측될 부분일식 진행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26일 전국 각지에서 달이 태양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오는 26일 14시 7분 제주 지역에서 부분일식을 가장 먼저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을 경우 전국 각지에서 약 2시간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천문연은 달이 태양을 가리는 면적 비율이 최대 19.9%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아프리카 서쪽 끝,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선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금환일식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관측될 부분일식은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19.9%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져 서울의 경우 13.8%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천문연은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볼 경우 눈이 다칠 위험이 있으니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는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20년 6월 21일이다. 아래는 26일 우리나라 주요 도시에서 관측할 수 있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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