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는 20일 신한금융그룹과 대전 스타트업파크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대전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위해 총 1000억원을 지원한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상반기 중앙정부의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던 대전시에도 전화위복 계기가 될 전망이다.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2022년까지 충남대와 KAIST 일원에 18만 4000m²(약 5만5000평) 규모의 혁신 창업공간 조성을 목표로 한다. KAIST, 충남대 등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있는 우수 인력이 투자자와 교류하며 자연스럽게 창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목적이다. 향후 대전시는 스타트업파크를 일터, 삶터, 나눔터가 공존하는 창업문화 복합공간으로 디자인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지난 상반기 중앙정부의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에는 선정되지 못했지만, 사업의 중요성을 감안해 국비 지원 여부와 관계없이 대전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신한금융그룹의 투자는 대전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활력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허태정 시장은 "신한금융그룹이 투자한 대전 스타트업파크는 대전의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킬 수 있도록 대학, 연구소 등 유관기관과 합심해 혁신형 창업모델의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대전시와 신한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