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공간과 기능을 효율화하기 위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 기본 구상안 보고대회를 20일 오후 2시 대덕TBC에서 갖는다.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번 보고대회는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구상과 대전시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육성 추진 현황을 발표, 산학연 구성원 등의 토론과 의견을 듣는 자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덕특구는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 기본계획 수립에 의해 1992년 인프라와 기반 시설이 완공됐다. 이후 국가 R&D 거점으로 기술개발과 인력 공급의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국가의 압축성장을 견인하는 역할 등을 했지만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혁신 클러스터로의 재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 지자체, 대학, 출연연, 특구진흥재단, 국토연구원 등이 머리를 맞대며 마스터플랜을 수립 중이다.

구상안에 따르면 출연연 바로 옆에 기업 입주 공간이 들어서도록 공간이 재창조 된다. 특구 I지구에 실험실 창업 캠퍼스 2개가 조성된다. 우선 생명연-KAIST-충남대를 연결하는 중심에 실험실 기반 창업 지원을 위한 랩센트럴, 테스트베드,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갖춘 '바이오 실험실 창업 캠퍼스'가 구축되는 안이다.

또 ETRI-화학연-표준연 등 출연연 밀집지역에 빅데이터와 ICT, 소재·부품·장비 분야 융합연구와 열린 혁신을 위한 캠퍼스도 조성된다. 이를 통해 딥 테크놀로지 기반 혁신창업을 활성화 한다는 방안이다.

유휴 공간이 있는 I지구 내 출연연 저활용 부지와 담장 허물기로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현재 75만m²(2.7%)에서 150만m²(5.4%)로 2배 정도의 산업용지를 늘려 연구소와 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교류와 협력도 강화한다.

대덕특구 현안이었던 공동관리아파트와 과학문화센터 재개발도 속도를 낸다. 대덕밸리 테마형 과학마을, 융복합 혁신센터로 조성하는 안이 추진 중이다.

테마형 특화거리 조성으로 커뮤니티 기능도 강화한다. 대덕대로와 대덕과학문화의 거리에 스마트 스트리트를 조성, 청년 창업과 문화 거점화를 추진한다. 가정로 일원에는 과학기술인 거리를 마련, 연구자간 소통을 높이고 리빙랩 환경도 조성할 예정이다.

하수처리장 이전으로 발생하는 유휴부지를 활용해 첨단산업용지 공급과 명품 주거공간 조성도 추진 중이다. 지역내 적정 정주여건을 조성해 직주 근접과 생활편의성을 높인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인 둔곡 지구를 중심으로 데이터 산업 혁신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데이터 인프라를 강화해 대전을 데이터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안이다. 

미개발지의 효율적 개발로 연구, 산업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안도 담았다. 단기적으로 대동과 금탄(267만m²), 탑립과 전민(94만m²) 개발로 신산업 육성과 연구, 주거공간도 마련한다. 중장기적으로 개발가능지를 분석해 연구산업 용지를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은 구성원 의견 수렴 후 올해 말까지 기본 구상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안을 토대로 내년 말까지 실행 계획 등 추가 연구를 통해 중·장기적인 로드맵과 사업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