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과기한림원, 자연·생명·엔지니어링·융복합 등 4분야
2017년부터 시작해 3번째, 전체 유공자 60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한림원은 자연, 생명, 엔지니어링, 융복합 분야 유공자 12인을 선정했다. 첫째 줄 왼쪽부터 故박동길 인하대 교수, 박세희 서울대 명예교수, 故이상수 KAIST 전 원장, 故권태완 식품연 전원장 둘째 줄 왼쪽부터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 故이우주 연세대 전 총장, 故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걸 POSTECH 명예교수 세째 줄 왼쪽부터 故김정식 대덕전자 전회장, 김충기 KAIST 명예교수,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 故김시중 고려대 명예교수. <사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한림원은 자연, 생명, 엔지니어링, 융복합 분야 유공자 12인을 선정했다. 첫째 줄 왼쪽부터 故박동길 인하대 교수, 박세희 서울대 명예교수, 故이상수 KAIST 전 원장, 故권태완 식품연 전원장 둘째 줄 왼쪽부터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 故이우주 연세대 전 총장, 故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 김영걸 POSTECH 명예교수 세째 줄 왼쪽부터 故김정식 대덕전자 전회장, 김충기 KAIST 명예교수,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 故김시중 고려대 명예교수. <사진= 한국과학기술한림원>
2019년 과학기술유공자 12인이 선정됐다. 2017년 32인, 2018년 16인에 이어 세 번째로 과학기술유공자에 이름을 올린 과학기술인은 60명으로 늘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한민구)은 자연(3명)·생명(4명)·엔지니어링(4명)·융복합(1명) 등 4개 분야 과학기술인 12인을 '2019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 활동에 종사하는 과학기술인 중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명예다. 과학기술유공자는 공모, 발굴, 심사(전문심사, 최종심사), 후보 검증을 거쳐 선정된다. 심사에는 168명이 참여한다.

자연 분야는 故 박동길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박세희 서울대 명예교수,  故 이상수 KAIST 전 원장이 선정됐다. 故 박동길 명예교수는 한국의 지질자원 개발을 선도하며 광물자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데 기여했다. 동아시아지역에서 처음으로 다이아몬드 원석을 발견하는 등 국내 최초 각종 광물 자원을 발견했다.

박세희 명예교수는 해석학에서 부동점 이론을 발전시킨 수학자로 국내 수학 발전과 국제적 위상을 증진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故 이상수 전 원장은 국산 레이저를 최초 개발한 광학자. 광분해 레이저, 광학간섭계, 광통신기술 등 광학연구 기반을 조성했다.

생명 분야는 故 권태완 한국식품연구원 전 원장, 김영중 서울대 명예교수, 故 이우주 연세대 전 총장, 故 한인규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故 권태완 전 원장은 한국 식품 연구개발 인프라를 구축한 식품과학자다. 한국의 쌀 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한국식품 특성을 과학적으로 체계화했다. 김영중 명예교수는 국내 천연물 연구를 개척한 여성 과학자로 평가된다. 그는 천연물 신약개발 연구기법을 확립했다.

故 이우주 연세대 전 총장은 국내 약리학 토대를 세운 개척자다. 우리말 약리학 교과서와 의학대사전을 출간, 우리나라 현대의학, 약리학 분야 연구 기틀을 마련했다. 故 한인규 명예교수는 사료 개발로 축산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엔지니어링 분야는 김영걸 POSTECH 명예교수, 故 김정식 대덕전자 전 회장, 김충기 KAIST 명예교수,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 융복합분야는 故 김시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공로를 인정 받았다.

김영걸 명예교수는 촉매 및 반응공학 연구를 선도한 화학공학자다. 국내 촉매와 반응연구를 처음으로 수행하며 화학, 환경, 에너지 산업 기술 기반을 조성했다. 故 김정식 전 회장은 국내 전자부품을 세계 일류로 키운 전자산업의 개척자. 부품소재 전문기업 대덕전자를 설립하고 서울대에 657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환원 활동도 활발하게 펼쳤다.

김충기 명예교수는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전자공학자. 세계 최초 영상센서 개발과 실용화, 국방용 적외선 영상 카메라 국산화에 기여했다. 이충구 전 사장은 1975년 포니 이후 다양한 국내 독자 모델 자동차 개발에 참여하며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로 평가된다.

융복합 분야에 선정된  故 김시중 명예교수는 한국 우주·해양개발을 이끈 과학기술 행정가.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다목적 실용위성 개발, 이어도 해양종합기지건설, 생명공학육성 등 과학기술정책을 수립했다.

선정된 과학기술유공자는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기념우표 발간, 과학기술정책 수립 자문 등 정부의 예우를 받는다. 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 저서 발간, 학술교류와 대중강연, 증서 발급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유공자에게 명예로운 예우와 함께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면서 "유공자의 업적과 이들의 활동을 널리 알려 과학기술인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과기한림원은 2019과학기술유공자 지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를 제작, 홍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오는 24일까지 진행된다.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문화상품권(15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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