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외국 석학들 "한국 과학 결재받다 날샌다"

"삼성전자가 연구 협력을 하자며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제 선정부터 연구비 지출까지 일일이 경영진의 결재를 받아야 하더군요. 너무나 관료적·위계적이라 놀랐습니다." 첨단 물리학 분야의 외국인 과학자가 한국에서 산학(産學) 협력을 겪어보고 한 말이다. 그는 "해외에선 단 한 번도 '이 문제는 경영진과 상의해봐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면서 "이 분야(과학)를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연구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이해가 안 간다"고 했다.

[동아일보] “나라를 새로 건설하자”… 성장기반 닦은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경제 자문위원 30명은 기업 100년사에 영향을 준 대표 정책으로 1962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꼽고, 최대 사건으로 1997년 외환위기를 들었다. 나라를 새로 건설하려 한 전면적 속도전 덕에 고도성장을 이뤘지만 무리한 차입과 선단식 경영으로 부실이 누적돼 위기를 초래한 과정이 한국 기업의 부침과 궤를 같이한다는 것이다.

[중앙일보] 공격적 R&D 투자, 플랫폼 기술…‘K바이오’는 살아있다

이런 혼란이 끊이지 않았지만 묵묵히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며 혁신신약 개발에 한걸음씩 다가가는 제약·바이오 회사도 적지 않다. 기존 제품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거두면서 파이프라인도 확충하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기술수출, 플랫폼 전략, 오픈이노베이션 전략 등으로 세계 시장에서 통할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조선일보] 다 되는 한국 양식업… 도심 빌딩서 연어·참치·고등어 키운다

해수부 관계자는 "폐수가 거의 발생하지 않아 도시에서도 양식장을 운영하는 고도의 기술을 내년쯤 시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심 속 빌딩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과 마찬가지로 도심 속 공장에서 물고기를 키워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모습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동아일보] 여기에 담을 ‘DNA 정보’ 고화질 영화 4000만편 용량

이달 6일 오후 방문한 대전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KOBIC) 데이터센터에서는 1200개에 이르는 컴퓨터 분석 장비가 저마다 소리를 내며 분석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었다. 이 방 안에서는 모든 생명이 ‘정보’ 형태로 저장된다.

[한국경제] 혼다 '레벨3 자율車' 내년 출시…상용화 먼저 치고나가는 일본

글로벌 자동차업계에서 자율주행차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일본 혼다가 내년 여름까지 평상시엔 자율주행을 하다가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개입하는 ‘레벨3’ 자율주행차를 출시하기로 했다. 2017년 ‘레벨3 승용차’ 시판 계획을 발표했지만 주요국에서 관련 법규가 갖춰지지 않은 탓에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독일 아우디를 따라잡는 게 목표다. 다른 주요 자동차 기업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전열 정비에 나섰다.

[중앙일보] 총격사건 車운전자에 6년형···구형 내린건 AI 검찰이었다

그렇다면 AI 판사가 인간 판사를 대체할 수 있는 걸까. 답은 “노(No)”다. 괴벨 교수와 임 대표는 AI 기술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발달하더라도 “결국 결정은 인간이 내려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임 대표는 “AI는 단순 작업을 맡는 시간을 절약해주는 기계일 뿐, 작업의 질을 높이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라며 “사회적, 환경적 의미를 모두 고려해 판단할 수 있는 건 사람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조선일보] 청춘 되찾은 老배우의 비결은, AI

인공지능(AI)이 관객에게 더 젊게, 더 어리게 보이고픈 배우들의 꿈을 이뤄주고 있다. '디에이징(de-aging)' 기술에 AI와 데이터 추출 기술이 접목되면서 왕년의 배우들이 다시 스크린에 전면 등장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디에이징 기술은 컴퓨터 그래픽(CG)으로 주름을 지우고 턱선을 다듬는 데 그쳤다. 지금은 현재의 연기에 젊은 시절 연기한 장면을 더해서 '젊은 모습'을 만든다.

[중앙일보] 50대에 웬 창업? “안하면 아플것 같아야 해볼 만한 일…그런 일 생겼다”

최휘영 트리플(55) 대표는 이런 국내 창업 생태계에서 보기 드문 성공 가도를 달리는 50대 정보기술(IT)분야 창업자다. 네이버의 전신인 NHN 대표(2005~2009년)를 지낸 최 대표는 2014년 퇴직했고, 2016년 김연정 대표와 함께 트리플을 창업했다. 

[중앙일보] 시간당 5개 '총알배달'···'배달의 민족'에 반한 게르만 민족

국내 음식배달 시장의 잠재력도 DH가 배달의민족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2018년 전국 식품소비행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의 86.8%가 음식점에 직접 전화해서 배달 음식을 주문한다. 이에 비해 배달 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6.4%에 불과하다.

[조선일보] 타다 금지하는 '4차 산업혁명'과 '민부론'은 모두 헛소리

21세기 '붉은 깃발 법'인 '타다 금지법' 논란이 뜨겁다. 공유경제 태동은 10년이 넘었고, 교통 공유사업 기업들의 가치는 무려 230조원에 달한다. 우버와 디디추싱은 우리 상장기업의 순위로는 삼성전자 다음으로 2위다. 하지만 우리는 이 모두를 거부한 갈라파고스의 나라가 되어 있다

[중앙일보] 선거 때만 부활하는 균형발전

균형발전·분권강화 요구는 세종시만의 얘기는 아니다. 시도지사협의회를 비롯한 지방 4대 협의체 대표들은 지난 2일 균형발전·분권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며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회통과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하지만 개정안의 연내 통과는 물 건너갔고, 내년 1~2월 임시국회 통과도 쉽지 않아 보인다.

[매일경제] `총선 채비` 공공기관장들의 사사로운 예산퍼주기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공기관장들의 탈출 `러시`가 본격화하고 있다. 대부분 정권 탄생에 도움을 줬다는 이유로 자리를 받은 `낙하산` 공공기관장들이다. 재임기간 경영상태가 악화되는 와중에도 자신의 출마 예상 지역에 선심성 혜택을 아낌없이 쏟았던 것으로 나타나 세간의 눈총이 따갑다. 공공기관장 자리가 `총선용 발판`이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조선일보] 北 '7분 시험'… 신형 2단엔진 달고, 탄두중량 2배 늘릴듯

북한 국방과학원 대변인이 14일 발표한 '또 다른 중대한 시험' 담화에서 군사기술적으로 가장 주목할 부분은 7분간 시험이 실시됐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이 '7분'이 신형 엔진 연소 시험 시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 국방과학원과 총참모장이 '핵전쟁 억제력'과 '또 다른 전략무기'라고 발언한 것을 감안하면 북한이 화성-15형 ICBM(최대 사거리 1만3000㎞)보다 훨씬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신형 ICBM을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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