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중성자과학 활용 개도국 문화유산 보존·복원 원조
23~27일 IAEA와 공동으로 연구원서 워크숍 

중성자과학을 활용한 국내 연구원의 문화재 보존 기술이 저개발국에 전수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제4회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원자력연은 비유럽 기관 중 최초의 주최국이다. 

올해 주제는 중성자 영상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보존·복원이다. 중성자 영상 기술은 문화재 내부와 미세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관찰하는 기술이다. 연구용 원자로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시료에 투과해 감쇄하는 중성자의 양을 평가한다. 투과력과 분해능이 뛰어난 중성자의 성질이 이용된다.

이번 행사에서 인도·파키스탄·알제리 등의 학생 30명은 원자력연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HANARO)에서 개발된 문화재 보존·복원 기술을 배운다. 

독일 헬름홀츠-젠트룸 베를린의 니콜라이 박사(Dr. Kajilov Nikolay)와 호주 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의 살베미니 박사(Dr. Filomena Salvemini) 등 중성자과학 권위자들이 중성자 영상 이론과 응용 현황을 강연한다.

원자력연은 2018년 10월 프랑스 지역보존연구소(ARC-Nuclear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4월 국립중앙박물관과 '방사선을 활용한 문화재 분석 및 보존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중성자 과학기술을 문화재 보존·복원·감정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꾸준히 수행해 왔다.

박원석 원장은 "이번 워크숍은 개도국의 문화유산 보존·복원을 원조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은 원자력연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다.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이 23일 원자력연에서 열렸다. <사진=원자력연 제공>
'중성자 영상을 활용한 연구 및 산업적 적용 워크숍'이 23일 원자력연에서 열렸다. <사진=원자력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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