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생통]일경비즈니스 'BAT 경제권 확대' 특집기사 게재

대덕넷이 매주 목요일 일본 과학기술 및 산업계 최신 동향을 소개하는 '생생일본통'을 연재합니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의 지원을 받아 일본의 기술서적과 정기간행물, 일본 정부 산업계 백서 등 다양한 정보를 번역해 제공합니다. 더 많은 최신 일본 기술정보는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BAT'로 불리는 중국 IT 3대 기업의 경제권이 확대되고 있다. 자국 시장에서 급성장한 여세를 몰아 일본으로도 잇따라 진출한다. 거대한 하이테크 실험장으로 바뀐 중국에서는 '차기 BAT'도 잇따라 탄생, 국가 전략과 일체가 되어 세계 각지에서 발판을 구축하고 있다.
 
IT의 세계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구축한 'GAFA'를 거느리고 있는 미국에서는 중국에게 그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위협론이 고조되고 있다. BAT는 이노베이션의 기수(旗手)인가, 아니면 파괴자인가. 그 실체를 일경비즈니스가 취재해 7월호 월간지에 게재했다.
 

일경비즈니스가 7월호 월간지를 통해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BAT'로 불리는 중국 IT 3대 기업의 경제권 확대에 대해 다뤘다.<사진=해동센터>
일경비즈니스가 7월호 월간지를 통해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BAT'로 불리는 중국 IT 3대 기업의 경제권 확대에 대해 다뤘다.<사진=해동센터>

◆ Part 1. 당신의 주변도 어느새 'IT 중화권'에 있다
중국의 배차, 결제, 게임 등

 
'BAT'로 대표되는 중국 IT(정보기술) 각 사가 모두 이웃나라인 일본에 상륙하고 있다. 14억의 인민을 상대로 갈고 닦아 온 기술이 동영상을 시청하는 취미에서 택시의 승차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우려되는 것은 중국의 첩보 기관으로부터 고객의 데이터를 요구 받았을 경우이다. 각 사는 이와 같은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손정의 회장 겸 사장은 중국의 IT기업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SBC 산하의 펀드 투자처로는 알리바바 그룹과 디디추싱(滴滴出行) 등 중국의 IT 유력 기업이 줄을 잇고 있다.
 
5월 9일 도쿄 도내에서 열린 결산설명회에 임한 손 사장은 스스로 발굴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알리바바에 대해 "보유 주식의 시가 총액이 13조엔이 되었다"라고 말하며 만족스러워했다. 알리바바가 앞장섰던 QR코드를 사용한 스마트폰 결제에 대해서도 언급. "중국이 어느 국가보다 앞서있다. 미국조차도 중국에 뒤처져 있다"라고 말했다.
 
해외의 선진 IT 서비스를 일본에 가장 먼저 도입하는 손 사장의 '타임머신 경영' 모델은 미국에서 중국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SBG의 그룹 회사가 작년 가을부터 제공하고 있는 스마트폰 결재 '페이페이(PayPay)'는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구조가 동일하다. 14억명의 중국시장에서 갈고 닦은 기술 및 서비스를 일본에 보급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 14억명의 데이터로는 만족 못해 
작년 9월에는 자가용차에 고객을 태우는 중국 라이드셰어(승차 공유) 대기업인 디디추싱과 소프트뱅크가 손잡고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일본의 법 제도에 따라 택시를 부르는 배차 앱을 제공한다. 도쿄, 오사카, 홋카이도 등의 택시회사와 제휴해, 내년 3월 안에 전국 13개 도시로 영업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바이두(百度), 알리바바, 텐센트의 앞 글자를 딴 'BAT'로 불리는 3대 거인기업을 필두로 중국 IT 각 사가 해외사업을 강화해 'IT 중화권'을 넓히고 있다.
 
SBG와 손잡고 법 제도가 갖춰지지 않은 일본 시장에 참여한 디디추싱이 그 상징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알리바바 산하와 텐센트 산하의 라이드셰어 2사가 2015년 합병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디디추싱이 탄생되었으며 그 여세를 몰아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IT기업의 강점은 누가 뭐래도 약 14억명이라는 세계 최고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자국 시장의 규모이다. 바이두의 검색 사이트 등을 이용하고 있는 휴대 단말기는 한 달에 10억대 이상이며 텐센트가 제공하는 채팅 앱의 이용자는 10억명이 넘는다.
 
그 대부분은 중국 국내라고는 하지만, 규모 면에서 'GAFA'로 대표되는 미국 IT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력은 BAT나 그 뒤를 잇는 '차기 BAT' 외에는 찾을 수 없다.
 
데이터는 20세기 석유의 뒤를 잇는 '21세기의 새로운 자원'으로 불리게 되었다. BAT가 확립한 수익 모델은 다음과 같다. 먼저 SNS 및 검색 등 무료 서비스를 내세워 이용자를 확보해 방대한 데이터를 얻는다. 그것을 AI로 분석해 '수요 예측'이나 '고객과 상품과의 매칭'과 같은 가치로 바꿔 결재 수수료 및 광고 등의 각종 서비스를 통해 이익을 올리는 구조이다.
 
추계 5조 5000억엔 이상인 디디추싱의 평가액은 수집하는 방대한 위치 정보의 응용범위가 얼마나 큰 지를 반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기술 및 신호기의 제어 시스템과 결합시켜 도시 전체의 사람과 사물의 흐름을 관리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도시교통을 일변시킬 가능성을 보고 도요타자동차 등 세계적인 기업이 연대를 맺기 위해 디디추싱 주위로 모이고 있다.
 
- 일본으로의 방문객이 기폭제로 
- 승객의 60%는 일본인
- 본지(誌)가 지적할 때까지 틀린 것을 모르고 있어 
 

◆ Part 2. 디지털 차이나의 최전선
'차기 BAT'를 계획 생산, 국가자본주의 2.0
 

가장 빈곤한 도시에서 탄생한 유니콘 기업. 그 배경에는 정부의 용의주도한 지원이 있었다. BAT를 탄생시킨 국자자본주의는 더욱 진보되어 국내산업의 성장을 가속시킨다. 그러나 국가 규범과의 차이가 상당해, 해외진출에 있어서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중국남서부의 구이저우(貴州) 성. 소수민족인 먀오족(苗族) 마을이 점재하는 아름다운 경관의 성으로 잘 알려져 있으나, 눈에 띄는 산업은 관광 및 특산품인 마오타이주(茅台酒) 정도였다. 1인당 GDP(지역내 총생산)는 중국 안에서도 최하위 수준으로 오랫동안 최대 빈곤 지역이었던 이곳이 지금은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성도인 귀이양(貴陽) 시에서는 고층 빌딩의 건설이 엄청난 속도로 진행되어 IT산업이 급속도로 집중되고 있다.
 
민중의 지지를 중시하는 시진핑 국가 주석에 있어서 '빈곤의 원인 박멸'은 중요한 정책 중 하나이다. 귀이양 시의 발전은 우연이 아니라 중국 정부가 만든 것이다.
 
키워드는 '빅데이터'이다. 표고(標高)가 높은 귀이양은 기온이 낮아 서버의 냉각이 필요한 데이터 센터의 건설에 적합한 지역이다. 중국정부는 2016년 구이저우 성을 국내 최초의 '국가 빅데이터 총합 시험구'로 인정했다.
 
산업 기술이 낙후된 곳에서 일어나는 '립프로그(leapfrog, 개구리 점프)' 현상. 과거의 규율 등에 얽매이지 않는 점이 오히려 장점이 되어 최첨단 기술 및 시스템을 단기간에 실현한다. 중국정부는 빈곤 원인 정책과 빅데이터를 링크시켜 립프로그를 의도적으로 창출해 내려고 하고 있다.
 
올해 5월 하순에는 5번째인 '중국국제빅데이터산업박람회'가 개최되어 시 주석이 "디지털경제가 발전하는 기회를 다른 국가들과 공유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중국을 지배하는 중국공산당이 명확한 방침을 내걸고 있는 경우,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기업이 그것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지금까지 해당 박람회에는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馬雲) 씨 및 텐센트(騰訊)의 마화텅(馬化騰) 씨, 바이두(百度)의 리옌홍(李彦宏) 씨 등 주요 업계의 임원들이 총 출동. 각각의 데이터 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애플 및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귀이양 시에 대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했다.
 
2015년에 설립된 중국 최초의 '귀이양 빅데이터 교역소'는 날씨나 공업, 금융 등에 관한 4,000종류 이상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다. 데이터 양은 150페타바이트(페타는 1000조 바이트) 이상이라고 한다.
 
- 최대 빈곤도시가 낳은 유니콘 
- 진화하는 산업 진흥 전략 
- 1000년, 이미 최첨단 도시 
 
- 메리트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도 

슝안신구(雄安新区)로의 총 투자액은 2조위안(약 33조엔)에 달한다는 시산도 있다. 이렇게 많은 비용을 쏟아 붓는 데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산업구조 전체를 전환해 나간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인다. 저렴한 인건비와 거대한 시장이 뒷받침 해온 성장이 둔화 경향을 띄고 있는 중국에게는 필수라고 할 수 있는 구조 개혁이다.
 
중국 정부가 국가 전체를 지배해 올 수 있었던 것은 경제 성장에 의해 민중에게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의 국면과 마주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을 모두 활용해 산업 구조를 전환시키지 않으면 풍요로움과 고용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상황에 개의치 않고 '계획적 이노베이션'의 창출 전략을 하게 된 배경에는 이런 위기감이 있을 것이다.
 
시진핑 지도부가 내걸고 있는 '일대일로'도 중국제품 및 서비스의 뒷받침이 될 시장 확대의 필요성에 의한 것이다. BAT가 견인하는 IT 서비스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 국내 시장은 거의 포화상태에 도달했으며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진출이 필수 사항이다.
 
그러나 중국 기업들의 생각이 해외에서도 그대로 통용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일대일로에 대해서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발전 도상국에게 변재능력 이상의 자금을 빌려줌으로써 중국이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華爲)는 미국으로부터 무역제재를 받음으로써 부품 조달에 영향을 받고 있다. 미∙중 관계의 행방에 따라서는 아직 표면화되지 않은 디지털 분야에도 불똥이 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Part 3. 팽창하는 '디지털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 위협론을 뛰어넘어, 자신의 아군을 분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IT를 사용해 세력을 확대하는 중국의 국가 전략을 발판 삼아 BAT는 경제권을 해외로 넓히고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그렇게 주장하는 위협론이 그 강도가 더해지면서 세계가 분열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있다. 일본 기업에게는 중국 IT기업이 가져오는 결실과 리스크를 냉정하게 분별하는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 베이징에서 4월 하순에 열린 '일대일로(一帶一路) 포럼'. 해외의 주요 인사들 앞에서 시지핑 주석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4차 산업혁명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디지털 일대일로'를 추진한다".
 
일대일로(一帶一路)는 해외에서 철도 및 항만 등의 인프라를 건설해 중국과 세계를 연결시킨다는 국가전략. 그 일환으로서 IoT 및 차세대 통신 '5G' 등의 디지털 기술로 지역을 연결시킨다는 것이 '디지털 일대일로'인 것이다.
 
- 르완다에 모습을 나타낸 마윈 회장 
미국과 중국간의 경제∙안전보장 문제를 조사하는 미의회위원회는 '디지털 일대일로'의 프로젝트를 3가지로 분류한다.
 
그 중 하나는 통신 인프라의 정비. 화웨이 및 ZTE(中興通訊) 등이 그 역할을 맡는다. 그 다음은 EC(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구축이며 나머지는 디지털 기술로 도시를 관리하는 '스마트 시티'이다. 이 두 가지의 추진역할로서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작년 10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르완다 수도인 키갈리에 있었다. 아프리카 동남부에 위치한 르완다에서 도입하기로 결정된 'eWTP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서였다. eWTP는 세계전자상거래 플랫폼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해 상거래를 원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알리바바가 운영하고 있다.
 
식전에서 마윈 회장은 키갈리 대통령과 관계자들에게 "아프리카에서부터 전세계로 상품을 판매하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르완다산 커피콩을 알리바바의 통신판매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게 한 결과, 중국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절판되었다고 한다.
 
알리바바는 중국의 항저우(杭州)에서 실적을 내고 있는 도시관리시스템인 '시티 브레인'의 해외전개를 시작했다. 제1탄으로 내년까지 말레이시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에 도입할 예정이다. 감시 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신호기 전환을 최적화함으로써 교통정체 등을 줄이도록 한다. 길거리의 감시와 같은 치안 유지 등으로의 활용도 시야에 넣고 있다.
 
사업환경이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GAFA(구글, 아마존닷컴, 페이스북, 애플)로 불리는 미국 IT대기업이 본격적인 투자에 손을 놓고 있던 동남아시아나 아프리카 등의 공백지대. 그 곳에 BAT의 비즈니스 찬스가 있다.
 
- 미국에서 높아진 위기감 
 
- 히타치(日立), 이온, 라쿠텐(樂天)의 결단 

히타치제작소의 본사에 4월 텐센트 간부가 방문했다. 동행한 것은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의 창업자 등 30명 이상. 텐센트가 운영하는 창업자 및 기업가용 커뮤니티 친텐회이(靑騰匯)의 멤버들이다. IoT 등 디지털 기술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소사이어티5.0'에 대해 히타치의 나카니시(中西) 회장과 의논을 나누었다고 한다.
 
양사는 방문에 앞서 2018년 9월에 IoT분야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다. 히타치는 텐센트의 클라우드 및 IoT 기술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승강기 및 에어컨의 사업을 확장시키려 하고 있다. 한편, 텐센트도 본업인 게임 등의 개인용 사업에서 법인 분야로 사업 폭을 확대하려는 목적이 있어 서로 이해관계가 일치했다.
 
방대한 하이테크 실험장인 중국에서 '결실'을 얻으려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이온 그룹에서 시설관리 등을 취급하는 이온딜라이트(Aeondelight)는 작년 4월에 상하이의 스타트업인 딥블루 테크놀로지와 차세대형 점포를 개발하는 합병회사를 설립. 알리바바가 출자하는 딥블루는 생체인증으로 결재하는 무인점포의 실용화에서 앞서 있다.
 
이온은 4월에 알리바바의 슬하에 있는 절강(浙江) 성 항저우 시에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 중국에서 차세대 소매 모델을 구축해 그 성과를 일본 및 해외에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아마존닷컴보다 먼저 배송부터 인터넷 통신판매, 금융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플랫폼을 갖췄다"라고 말하는 것은 중국의 인터넷 통신판매 대기업인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징둥그룹(JD.com)의 샤오쥔(肖軍) 부총재이다. 징둥이 가진 지상배송로봇 및 드론의 기술을 라쿠텐이 일본의 과소지역 등에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에서는 규제에 의해 드론 배송은 실험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편, 징동은 상업용으로의 드론 배송 서비스를 전세계에서 최초로 제공하고 있어 실적을 쌓고 있다. 라쿠텐에게는 일본에서 얻을 수 없는 운용 노하우 및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목표가 있다.
 
성장을 위해 중국의 성장 기업에 합류한 기업도 등장했다. 한방약 대기업인 쓰무라가 그 주인공이다. 2017년 중국 평안(平安)보험그룹과 자본 제휴를 통해 10%의 출자를 받아들였다. 평안보험은 인터넷 융자 및 온라인 의료상담 등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IT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시가총액은 약 24조엔에 달하고 있다.
 
쓰무라는 스마트폰의 의료상담 앱인 '평안(平安)굿닥터' 등으로 연대를 맺고 있다. 앱 이용자가 차트에서 컨디션의 이상 증상 등을 알리면 AI 및 1,000명의 계약 의사가 간단한 진단을 내린다. 이용자는 현재 2억 7,0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한방약 처방과 연계된다면 거대한 수요가 예상된다. "2027년도에 중국에서만 현재 쓰무라의 사업 규모를 상회하는 약 100억위안(약 1,56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쓰무라의 아다치(安達) 이사).
 
- 과거와는 달라진 일∙중 연대 
평안보험 측도 메리트는 있다. 홍콩 거점에서 일본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담당자는 "쓰무라와 손을 잡음으로써 품질이 높은 일본 약을 자신들의 플랫폼에서 유통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쓰무라가 가진 한방약 생산기술과 평안보험의 IT기술을 합쳐 사업을 전개하는 합병회사를 설립해 협력의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과거에는 일본과 중국의 연대라고 하면, 중국시장으로 참여하는 대신에 일본의 일반적인 기술을 공여하는 패턴이 많았다. 지금, IT분야에서는 서로 부족한 기술을 보완해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새로운 형태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중국 기업에 대한 위협론에 귀를 기울이면서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판단이 요구된다.


<해동일본기술정보센터는 김정식 대덕전자 회장의 기부금으로 설립된 비영리 일본 기술정보센터입니다. 후학들이 선진 일본기술을 습득해 기술강국을 만드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2010년 3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공과대학 내에 개소했습니다. 다양한 일본 기술 서적과 일본 정부·산업계 백서, 기술보고서 등을 보유, 온·오프라인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주 발행되는 주간브리핑 신청은 hjtic@snu.ac.kr 로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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