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게임, 애프터파티,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
행사 기획부터 개최까지 학생 손으로

학생 주도로 만든 스타트업 페스티벌이 KAIST에서 펼쳐졌다. 창업가들은 제한된 시간에 맞춰 참가자들에게 기업 가치와 자세 등을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들으며 앱을 통해 인상적인 기업에 투자하며 게임을 즐겼다. 

KAIST 학생단체 ICISTS KAIST는 스타트업 페스티벌 'GRAFFITI'를 2일 개최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제품, 아이디어 홍보 위주가 아닌 창업가의 스토리와 자세가 중심이 되도록 구성됐다. 행사는 ▲투자게임 ▲토크콘서트 ▲Matchmaking & Party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 참가자들은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모여 교류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찬·조예은 학생은 "일방적 방식이 아니라 투자게임을 즐기고, 기업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창업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류지원 학생은 "창업을 한 입장에서 다른 창업팀은 어떠한 고민을 하는지 궁금해 참여하게 됐다"면서 "다양한 사람의 견해를 듣고, 애프터 파티에 참석해 교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들도 학생 주도로 창업 열기를 확산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최병억 뉴페이지 총괄은 "일반적인 창업 대회와 달리 참가자들이 앱을 통해 행사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면서 "스타트업에게는 가혹한 경쟁일 수 있지만 흥미진진한 경쟁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요섭 Fitcare 대표는 "정부나 관주도의 창업 대회가 아닌 학생 주도로 창업 페스티벌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KAIST 공대·경영대 졸업생으로 현재 의대에서 헬스장 트레이너들과 함께 개인별 운동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그래피티 관계자들은 안정적 직업을 위해 정해진 길을 수동적으로 따라가기 보다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가치가 우선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혁태 그래피티 홍보부장은 "행사를 기획하고 개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참가자들이 기업가의 스토리를 들으면서 영감을 얻고 기업의 본질과 가치를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다호 그래피티 총괄은 "하고 싶은 것에 도전하는 가치를 알려 사회적 분위기를 바꾸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가상화폐, 창업스토리 경험 공유, 리워드 등을 통해 창업에 대해 색다른 즐거움을 느낀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 페스티벌 'GRAFFITI'가 KAIST에서 열렸다.<사진=강민구 기자>
스타트업 페스티벌 'GRAFFITI'가 KAIST에서 열렸다.<사진=강민구 기자>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참가자들이 스타트업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참가자들은 투자게임을 통해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참가자들은 투자게임을 통해 행사에 직접 참여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스타트업을 홍보하기 위한 시도.<사진=강민구 기자>
스타트업을 홍보하기 위한 시도.<사진=강민구 기자>

참가자들이 행사 개막에 맞춰 환호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참가자들이 행사 개막에 맞춰 환호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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