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접이식 컨테이너' 진동시험 완료
빈 컨테이너 보관·운송 효율성 및 경제성↑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가 상용화를 위한 시험을 완료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한국파렛트풀(대표 서병륜)과 공동 개발한 접이식 컨테이너가 국제규격을 충족하는 진동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빈 컨테이너의 부피를 1/4로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보관·운송이 가능하다.

접이식 컨테이너 기대효과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접이식 컨테이너 기대효과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컨테이너 진동시험은 철도와 트럭으로 컨테이너를 수송할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을 재현해 안정성을 검증하는 시험이다. 철도연은 컨테이너가 접히거나 펴졌을 때 고정 및 체결을 위한 4개 핵심부품과 접힌 컨테이너 4개를 1세트로 묶어주기 위한 3개 핵심부품, 총 7개의 주요 핵심부품에 대해 '이상 없음' 판정을 받아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는 미국시험재료협회(American society for testing materials)가 정한 재료의 규격 및 시험에 관한 기준인 ASTM 규격에 충족해 상용화를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빈 컨테이너 보관 및 운송의 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접이식 컨테이너가 국제규격을 만족하는 진동시험을 완료함으로써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라고 하며 "접이식 컨테이너는 향후 유라시아 화물철도 운송 시 동서 간의 물동량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는 물류 장비로 활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철도연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지원하는 '접이식 컨테이너 기술 개발(2017.03~2020.12)' 연구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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