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원격탐사, 큐브위성 개발 연구 기여
조정훈 학술상은 2003년 KAIST 로켓추진실험실에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진 故 조정훈 명예박사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故 조 박사의 부친인 조동길 교수가 유족보상금과 사재를 합쳐 KAIST 학술기금으로 기부한 4억7800만원으로 만들어졌다. KAIST는 2005년부터 매년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업적을 이룬 젊은 과학자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박 교수는 그동안 인공위성 원격탐사와 큐브위성 개발 분야 논문 50여 편을 발표했다. 또, 유럽연합·유럽우주국·스페인 과기부가 주관하는 연구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과를 냈다. 그는 2012년에 스페인 정부의 신진 박사 연구지원 프로그램인 후안 델 라시에르바(Juan de la Cierva) 펠로우, 2017년에는 스페인 정부 지원 연구소와 대학교 영년직 선정 프로그램인 라몬 이 카할(Ramon y Cajal) 펠로우에 선정됐다.
조정훈 학술상의 기금은 조 박사가 재학했던 KAIST, 고려대, 공주사대부고 재학생 각 1명에게 장학금으로 수여된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은 정상우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생, 강은희 고려대 기계공학과 석박사통합과정생, 송찬호 공주사대부고 학생이다.
이날 시상과 장학금 전달이 끝나고, 추모 행사가 진행됐다.
한효정 기자
hhj@HelloD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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