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신각 앞에 선 전차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제공>
보신각 앞에 선 전차 <사진=한국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 제공>

"저 커다란 가마는 무엇인고?"

구한말, '덜컹덜컹' 거리를 지나는 노면전차(트램)는 당시 갓 쓴 노인에게 생경했을 물건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부지런히 뒤쫓아 뛰어오르면 탈 수 있는 편리하고도 혁신적인 이동수단였습니다. 노면전차는 엔진을 전기 모터로 바꿔 지금도 세계 각 도시 사이를 달립니다.

'노면전차냐 자기부상열차냐' 교통수단의 선택을 놓고 D시가 접근성과 속도를 저울질하는 동안, 다른 G시는 일찌감치 선택을 끝내고 완공을 마쳤습니다. 이번엔 4차 산업의 방향을 놓고 D시가 이것저것 보따리를 챙기는 동안, 다른 K시는 인공지능을 선택하고 포장을 마쳤습니다.

가진 것이 많아 도리어 선택이 어려운 D시. 가진 것도 온전히 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차분히 돌아보고 각자의 한줌 생각들을 담는 열린 토론장을 시작했습니다. 오는 26일 화요일 '대덕열린포럼'입니다. 

3.1 독립만세운동은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일제로부터의 독립을 외친 전국 국민운동이었습니다. 이에 아랑곳없이 일본은 한국과 중국을 밟고 서양까지 도발했지만, 미국의 '작은 소년'에게 당하고서야 우리 땅에서 물러났습니다. '핵'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이 우리에게 독립을 가져다준 셈입니다.

올해는 3.1절 100주년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온전한 우리의 힘으로 독립을 지킬 수 있는지 자신하기 어렵습니다. 적어도 그 힘이 되는 과학기술의 독립을 외쳐보자는 행사가 준비됩니다. 뜻이 있는 대전시민이라면 25일 오전 10시 반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 플라자 3·1절 100주년 준비 모임에 참석하길 추천합니다. 

※소개된 행사의 세부 정보는 캘린더 페이지에 있습니다. 홍보가 필요한 행사 정보와 의견을 ad@hellodd.com, helloddnews@hellodd.com에 남겨주세요.  

◆25일(월)
3·1절 100주년 대전 준비 모임
미세먼지, 얼마나 심각하고 무엇이 문제인가[제1회 미세먼지 국민포럼]
국가 R&D 혁신 토론회
신작SF 알리타[짜고치는과학해설]

◆26일(화)
"혁신성장의 길-과학과 혁신, 그리고 분권" 곽노성 한양대 과학기술정책학과 특임교수[NST 미래전략세미나]
광주AI캠퍼스 유치, 과학계 역할은?[대덕열린포럼]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대전백북스]

27일(수)
동아시아 진출전략-전화성 CNT테크 대표[무선통신융합비즈클럽]
RL 오프소스[AI프렌즈 학술세미나]

◆28일(목)
R&D정책난제-국가R&D 투자 적정규모 [제1회 NIS정책 콜로키움]

◆29일(금)
KAIST 스타트업 부트캠프
'과학기술독립 100년' 대전시민행사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