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철도인력 전문성 강화, 철도 현대화 추진

철도연이 베트남에 철도 기술 노하우를 전수한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은 지난 달 25일부터 철도 전기분야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베트남 철도청, 베트남 등록국, 교통과학기술연구원, 철도사업관리본부, 교통기술대학교 소속 공무원, 연구원, 교수 등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4주 동안 진행된다.

프로그램에는 철도 전기분야 심화 강의를 비롯해 KTX, 무가선트램 등 철도시스템 시승,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철도기관, 철도 건설·운영 현장, 철도차량 제작사 등 현장 견학으로 구성됐다. 

이 프로그램은 철도연이 지난 2016년 8월부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는 베트남 교통분야 DEEP(Development Experience Exchange Partnership) 사업의 일환이다.

DEEP 사업은 베트남 철도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 베트남 철도법제도 컨설팅, 교통인프라사업 PPP 모델 구축 컨설팅 등 3개의 분야에서 베트남 철도산업 발전을 지원했다.

이중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베트남 현지와 한국을 오가며 베트남의 철도전문가를 양성했는데, 약 2년 동안 베트남의 철도전문가 302명을 배출했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차량 기계, 토목, 전기 등 8개 전문분야별로 각각 10주간 198명을 교육했다. 한국초청 연수는 전문분야별로 2주~4주씩 총 11회에 걸쳐 104명의 베트남 철도 전문인력을 교육했다.

이 밖에 베트남 우수 인력을 대상으로 UST 철도연캠퍼스에서 철도토목 분야 박사과정을 운영하는 등 베트남 철도인력의 전문성 강화와 철도기술 현대화 교육과 컨설팅 등을 진행했다.

나희승 철도연 원장은 "최근 한국철도와 아시아, 유럽의 철도 연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동남아시아에서 잠재력이 높은 베트남과의 기술 협력이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베트남의 철도 현대화와 도시철도·고속철도 사업 준비를 위해 양국의 교류 협력을 활발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은 베트남 철도 공무원과 전문가를 초청해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주간 철도전기 분야 심화강의와 현장 견학을 진행한다.<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철도연은 베트남 철도 공무원과 전문가를 초청해 지난 달 25일부터 오는 22일까지 4주간 철도전기 분야 심화강의와 현장 견학을 진행한다.<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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