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 8일 '국제과학관 심포지엄' 개최
새로운 과학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의견 청취

국제과학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참여자들이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수습기자>
국제과학관 심포지엄에 참석한 참여자들이 네트워킹을 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수습기자>
"세계 각지의 사람들과 인적 교류를 하며 영감을 얻는 자리가 됐습니다."(해럴드 크래이머 홍콩대학교 교수)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흐름 속에서 과학관의 새로운 역할을 찾기 위한 '의견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배태민)은 8일부터 이틀간 '사이언스 홀'에서 제8회 국제과학관 심포지엄을 열었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과학관'을 주제로 15개국 과학관 전문가들이 모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과학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올해 심포지엄에는 니나 사이먼 '산타크루즈 예술·역사 박물관장'이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과학관 창조'라는 주제로, 노아 래퍼드 두바이 미래재단 박사가 '최신기술 반영의 미래과학관'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또 세계 각지의 전문가 12명을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과학 문화 콘텐츠·과학관 소통 방법 등을 주제로 워크숍과 케이스 스터디도 이어졌다. 

중앙과학관은 '자연사 홀'에 만찬장을 준비해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도왔다. 발표자, 참석자가 함께 어우러져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토마스 호프버그 국립 독일박물관 직원은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니나 사이먼 산타크루즈 예술·역사 박물관장은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과학관 만들기'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김인한 수습기자>
니나 사이먼 산타크루즈 예술·역사 박물관장은 '모두의,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과학관 만들기'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했다. <사진=김인한 수습기자>
이틀간 이어진 심포지엄에서는 국제과학관 심포지엄 학술대회도 열렸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참가자에게 전문적 조언을 전하기도 했다. 과학관 직원들은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과학관 창조를 위해 한 해 동안 연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급격한 변화 속에서 과학관은 지역 커뮤니티와 힘을 모으고 소통하면서 새로운 과학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배 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과학관의 역량을 결집하고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가 학계·산업계 전반에 걸쳐 협력을 강화해 대한민국과학관 대표 브랜드 행사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자연사 홀'에 만찬장을 준비해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도왔다. <사진=김인한 수습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자연사 홀'에 만찬장을 준비해 참여자 간 네트워킹을 도왔다. <사진=김인한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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