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반도체가 단일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누적 수출액 1조 달러의 쾌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서 1977년 품목별 수출입 통계를 작성한 이후 약 40년 만에 거둔 성과입니다. 1977년 한국 전체 수출 중 3%였던 반도체 비중이 올해에는 21%까지 올랐습니다. 또, 1992년부터 두 해를 제외하곤 23년 동안 수출액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계를 두고 한편에서는 대한민국은 '반도체 한 종목'에만 기댄 수출의존형 국가라는 말도 합니다. 그러나 수출도 엄연히 경쟁력 있는 기업이 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의견도 많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반도체 기업이 되기까지 쉬운 길을 걸어오지 않았습니다. 선진국에 출장 간 직원들이 기술을 가르쳐달라고 부탁했고, 유동성 문제를 극복하고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세계시장 70%를 점유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최근에는 중국이 축적의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많은 인원과 예산을 쏟아부어 우리 뒤를 쫓아 위협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앞으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인 인공지능, 5G,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의 새로운 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합니다. 위기 때마다 올바른 결정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던 한국 기업의 DNA를 잘 살려야 하겠습니다.

이정동 서울대 교수는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한 기업보다 꾸준히 투자한 기업의 성과가 더 좋게 나왔다고 말합니다. 한 해 10억 원을 썼다가 마음이 변해 10년간 투자를 하지 않는 업체보다, 5000만 원씩 10년간 꾸준히 연구개발에 투자한 곳이 성과가 좋다는 설명입니다. 운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 10시간 운동하고 일주일간 하지 않는 것보단, 30분이라도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사람이 더 건강합니다.

기초과학도 지속성이 중요합니다.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일본의 혼조 다스쿠 교토대 교수도 시대를 바꾸는 연구를 한 비결 중 하나로 '지속'을 꼽았습니다. 한번은 쉽고 계속은 어렵습니다. 여러 위기에도 40년 한 우물을 판 반도체 기업에 박수를 보냅니다.

[동아] "불황일 때 투자 더"… 3차례 위기 '초격차 전략'으로 돌파
2001년 3월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하이닉스반도체는 7개월 만인 그해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신세가 됐다. 사상 최악의 불황 속에 15조 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고 외국 기업에 매각될 뻔하기도 했지만 노사가 힘을 합쳤다.

[동아] 반도체 수출 1조 달러… '超격차'로 제2의 신화 쓰기를
사업 초기 미국 일본 기업으로 출장 간 직원들이 '기술 동냥'을 하며 키운 것이 삼성전자이고, 유동성 문제로 존망의 기로에 섰다가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되살아난 기업이 SK하이닉스다.

[중앙] 양양 산속 700m 지하 동굴서 '신의 흔적' 찾는 사람들
시속 300㎞로 운행하는 KTX 고속철이 얼마나 위험한가. 이것을 안전하게 하는 것이 기술 아닌가.

◆ 과학 기술

[매경] 대전,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박차
민선 7기 내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2000개 창업 기업 만들기, 라온바이오 융합의학연구원 설립 등 굵직한 경제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조선] 한국보다 3배 비싼 전기료… 獨·덴마크 재생에너지의 그늘
지난 19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P4G(녹색 성장을 위한 파트너십)' 회의장에선 덴마크의 놀라운 풍력 발전상이 소개됐다. 1990년 3%이던 풍력 발전 비중이 작년 세계 최고 수준인 43%를 넘었다.

[조선] 양식 연어의 얼굴 인식해 맞춤형 관리… 폐사율 50% 감소
가축이나 물고기도 맞춤형 관리를 받으면 건강 상태가 획기적으로 좋아진다. 얼굴 인식 기술이 도입되면서 동물들을 개별적으로 구별해 따로 관리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조선] 수성으로 날아가는 탐사선… 태양계 형성 비밀 밝혀낼까
위성은 수성 궤도 도착 후 분리돼 서로 다른 높이에서 수성 탐사를 진행한다. MPO는 1500㎞ 상공에서 수성 표면을 관측하고, MIO는 이보다 높은 1만8000㎞ 상공에서 수성의 자기장과 각종 우주 입자를 측정한다.

◆ 산업 사회

[중앙] 보일러공에서 기계공학 박사로 "공부는 학교 졸업 후부터"
한 달에 세 번 그는 공구함을 들고 사회복지시설을 찾는다. 난방이 잘 되지 않거나 수도가 잘 안 나오는 등 고장 난 시설을 무료로 고쳐준다.

[중앙] GM·택시, 그리고 자율주행차
3년쯤 전 포스코의 H사장이 뜬금없이 운을 뗐다. "포스코에 가장 큰 위협이 뭔지 아느냐?" 중국 철강회사, 무역전쟁, 포트폴리오, 권력까지 나왔지만 '노'였다. "답은 인공지능(AI)"이라는 그의 설명은 이랬다.

[매경] 세종시, 주민 스스로 '마을 입법' 만들고 읍·면·동장도 추천
말 그대로 시민이 세종시의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물론 마을 현안과 발전 방안을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게 하는 풀뿌리 주민자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조선] 삼성전자, 5년간 2500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지원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전국 중소기업 1086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결과 품질과 생산성이 각각 54%, 58% 개선됐다고 밝혔다.

[매경] "게임 배틀그라운드 성공 비결은 韓商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성공하자 글로벌 인재들이 제 발로 찾아옵니다. 실력(콘텐츠)이 있다면 주변 네트워크를 활용해 입소문을 낼 필요가 있는데 한상이야말로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 오늘의 행사

[제1회 대덕열린포럼] 도시재생과 생태계 구축-박경식 아키모스피어소장, 방용환 라즈래빗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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