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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일론머스크 AI 기업으로···"세상 문제 해결"

김태훈 UNIST 졸업생, 9월 오픈 AI 입사
오픈소스 20여차례 공개하며 성과 인정
"평소 존경하던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설립한 오픈AI에서 일하게 돼 기쁩니다. 인공지능 연구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연구자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내 대학 졸업생이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기업의 개발자로 합류하게 됐다. 주인공은 김태훈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졸업생. 그는 9월부터 실리콘밸리의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기업 '오픈 AI(Open AI)'에 입사, 개발자로서 활동한다. 

오픈 AI는 인류에 기여하는 안전한 인공지능을 구현하기 위해 설립된 기업으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실리콘밸리 유명 인사들이 기업 창업에 관여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오픈 AI에는 세계 정상급 인공지능 전문가들이 모여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잠재적인 사회적 영향과 위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학부서 컴퓨터 관심···오픈소스 공개하며 개발자 입지 다져

김태훈 씨는 지난 2015년 8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 3년간 산업기능요원으로 병역을 마친 이후 세계적인 기업에 연구원(Research Engineer)로 합류하게 됐다.

재학 시절 딥마인드와 구글의 논문을 토대로 코드를 구현한 오픈소스를 20여 차례 공개했던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 씨는 "2016년 경 오픈 AI 강화학습 연구자로 유명한 존 슐만(John Schulman) 연구원을 비롯한 실리콘밸리 유수 IT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라면서 "병역문제를 해결한 이후 다시 제안을 받아 최종 면접을 거쳐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가 컴퓨터에 관심을 가진 것은 대학교 입학 이후부터다. 애초 그는 컴퓨터나 프로그래밍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실제 대학도 물리학과를 지원했다.

김 씨는 "UNIST는 처음으로 컴퓨터의 세계를 알려준 곳"이라며 "2011년 입학 첫 학기에 엔지니어링 프로그래밍 수업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꿨고, 부모님의 반대에도 전공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 원했던 컴퓨터공학 공부로 매일매일이 즐거웠고, 만들고 싶은 게 생각나면 밤새도록 코딩하기도 했다"면서 "좋은 친구들을 만나 각종 대회에 참여하는 등 적성에 맞는 일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2014년 '국제슈퍼컴퓨팅대회' 본선에 진출하고, 2013년에는 교내 해킹동아리 헥사(HeXA)로 활동하며 '화이트햇 콘테스트'에서 국방부 장관상 등을 받았다. 

이후 산업기능요원으로 모바일게임업체인 '데브시스터즈'에서 '쿠키런 A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머신러닝을 연구했다. 그는 여기서 나온 결과들도 개발자를 위한 비영리 컨퍼런스 '파이선'과 네이버가 주관하는 '데뷰'에서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컴퓨터로 생각을 구현해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라면서 "특히 각종 작업을 온라인 공간에 공개하며 전세계 개발자들과 교류하며 배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인공지능으로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연구가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특히 'AutoML'을 통해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실험의 자동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아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현지에서 활동하며 우수한 연구자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배우고 싶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에도 도전해 기술로 세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014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 슈퍼컴퓨팅 경진대회에서 본선 진출자 모습. 앞줄 가운데 흰색 옷이 김태훈 졸업생.<사진=UNIST 제공>지난 2014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세계 슈퍼컴퓨팅 경진대회에서 본선 진출자 모습. 앞줄 가운데 흰색 옷이 김태훈 졸업생.<사진=UNIST 제공>

김태훈 UNIST 졸업생.<사진=UNIST 제공>김태훈 UNIST 졸업생.<사진=UN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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