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가 5G 통신 세계 표준에 기여했지만, 정작 중국산 장비가 돈을 벌게 생겼습니다. 세계 최초로 CDMA를 상용화하면서 수조원을 미국 퀄컴에 로열티를 줬던 것처럼, 5G도 세계최초라 하면서 실제 과실은 중국 기업에 퍼줄 것이라는 우려도 무리가 아닙니다.
 
국내 공공기관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기술 평가를 통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을 진행하죠. 그런데, 기술 평가 기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더 낮은 가격을 써낸 기업이 수주하는 구조입니다. 문제는 여기서 가격 출혈경쟁에 저가 중국산 부품을 쓰는 등 내실이 부실해질 위험이 충분히 있습니다. 반대로, 해외 수주경쟁에선 품질 우선이라 가격 후려치기가 통하지 않습니다. 
 
국내 벤처업계 큰형님인 '티맥스'가 30년 아성 'MS 윈도'에 도전을 걸었습니다. "성능과 호환, 보안, 경제성에서 더 좋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공기관들이 PC 한 대당 윈도 사용료로 연간 30만원을 마이크로소프트에 지급하고 있군요. 
 
전략적 제휴에 기쁨 두배 맛본 스타트업, 빅데이터 과학으로 진화하는 인문학, 고약한 레이저총의 등장 소식도 담았습니다.
 
'우리 환경이 왜 이리 지지부진한가'를 고민하신다면, 질문을 장려하는 문화와 혁신을 시작하는 작은 집단을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행사 - Innovate Korea 2018

[조선일보] "표준은 韓기업이 만들고 돈은 왕서방이"...'5G 코리아' 속빈 강정 되나
"화웨이에게는 5G 장비의 한국 진출이 보안 이슈까지 날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경제] 해외선 제값 받고 철도 수주하는데… 한국선 '최저가 입찰'로 몸살
문제는 규모의 경제로 승부하는 글로벌 기업과 붙었을 때 가격으로는 경쟁이 어렵다는 점이다.

[중앙일보] 티맥스, 새 PC운영체제로 MS에 도전장
"윈도의 반값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공공 시장을 공략할 예정"
 
[한국경제] '함께하니 찰떡궁합!' 중고거래에 법률·배달 서비스 결합… 이용자 '쑤~욱'
"제휴 이후 중고나라 회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리걸인사이트 이용자 수가 두 배가량 급증했다"
 
[동아일보] 국내서도 '빅데이터 인문학' 시대 활짝 열린다
디지털 원문이 구축된 근현대 신문과 잡지를 통해 단어에 담긴 개념의 변화를 추적하는 연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
 
[조선일보] '스타워즈'가 현실로… 중국, 레이저총 개발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소리도 나지 않기 때문에 어디에서 공격이 오는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동아일보] '왜'라고 물으면 화내는 사회
사무관은 '왜'라고 묻지도 못하고 더듬더듬 시나리오 1안부터 4안까지 밤샘하여 준비해 올린다. 오답으로 판명나면 이 과정이 되풀이된다.
 
[매일경제] 도시재생 전문가 피터 허시버그의 조언
"작은 규모의 혁신적 집단이 발견되기만 한다면 도시는 변화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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