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신문들이 문재인 정부 1년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각각 조사한 성적표 중에서 경제 성적은 기대 이하인 것이 공통입니다. 보통 경제는 과학과 같이 분야가 묶입니다. 경제는 군중심리요소도 상당하지만, 과학기술 발전이 주로 문제를 해결하거나 아젠다를 이끌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핵 포기를 선언한 후 이를 실제 추진할 핵사찰이 급부상했습니다. 이제 공은 과학의 영역으로 넘어왔습니다. 한 치 오차와 누락 없는 철저한 조사가 끝난 후에야 평화의 빗장이 조심스럽게 열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북한이 기존 평양시각으로 4일 오후 11시30분에 방송으로 "0시"를 알리며 우리와 시간을 맞췄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정확한 표준시 일치는 아니라는군요. 남북한 지역에 공동으로 발신할 '장파 시간방송'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것도 역시 과학의 영역이군요.
 
결국 일은 연구소가 합니다. 그런데 이런 연구소가 제 할 말을 못 하면 현실과 이상이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근거도 없이 말만 저 멀리 앞서가고요. 정부방침이나 국민정서에 어긋나는 연구소 발표는 뭇매 맞고 묻힌 경우를 종종 봐 왔습니다.
 
보다 못한 외국학자들이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연구소 말을 들어달라"고 조언합니다. 이것은 외교도, 경제에도, 미래 생존에도 통용됩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사람을 로켓에 태워 우주로 보내려하고, 유한한 석유자원을 극복하려 합니다.
 
그러나, 우리 상황은 쉽지 않네요. 중국은 물량으로 자원과 기술을 빨아들입니다. 반도체 현장에서, 발전 현장에서 끙끙 앓는 소리가 활자에서 탄식으로 들려옵니다.

난관타파의 부진함을 보다 못한 어른들이 소매 걷고 나섰기 때문일까요. 중장년의 창업이 실제로 늘고 있습니다. 창업지도 서울에서 판교를 거쳐 점점 아래 지역으로 내려옵니다.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도시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때, 연구소의 말을 귀담아 들어보면 어떨까요?
 
오늘의 행사 - Inventorship, Ownership, and Agreements- Judith U. Kim (Partner and Chair, Intellectual Property) [BHA 초청세미나] 

[중앙일보] 미국, PVID 원칙 풍계리에 첫 적용 … 폐쇄 전 사찰이 핵심
"흑연 감속재 내 방사성 동위원소의 비율 조사를 통해 영변 원자로 운전 이력을 검증하면 북한이 생산한 총 플루토늄양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경제] 3년여 만에 표준시 같아진 남북, 진정한 '시간 통일' 이루려면…
"본방송을 시작하면 송신탑 하나로 반경 1000㎞에 이르는 영역에 시간 신호를 전달할 수 있을 것"

[동아일보] 연구소가 할 말 해야 공공외교 활발해진다
"당분간 여론이 좋지 않아 워싱턴 싱크탱크 전문가들을 접촉하기가 쉽지 않게 됐다"
 
[중앙일보] 성공여부 불확실한 화성 유인 탐사를 왜 하나요
"700조 우주산업 주도권 쥘 수 있기 때문이죠"
 
[한국경제] 한국과 일본의 일자리 조정 방식 차이
일본은 고용 조정이 어려운 공무원을 늘리는 개혁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았다.
 
[조선일보] LNG 빨아들이는 중국… 脫원전 한국에 불똥
"원전 가동률이 지난 1월 58%대까지 떨어진 반면 불안정한 신재생 발전을 대신하기 위해 값비싼 LNG와 석탄 발전을 늘려 결과적으로 한전의 적자가 늘고 있다"

[매일경제] 中, 반도체 육성에 3천억위안 '돈폭탄'…고군분투하는 韓투톱
"AI 등 4차 산업혁명에서는 중국이 이미 한참 앞서고 있다"
 
[조선일보] "청년들만 하나요" 4050은 스타트업 창업 붐
"이제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비중을 보면 40대가 30대보다 많고, 50대가 20대를 앞선다"

[한국경제] 처기업, 가산동 대신 안양으로 가는 이유는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데다 주변에 제조업체도 많아 비즈니스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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