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김정명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원장.
갱년기장애는 여성들만의 질환이 아니다. 나이가 들면 남성들도 갱년기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갱년기장애는 남녀모두 성호르몬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생기는 자율신경실조증과 비슷한 증후군이다. 갱년기장애가 되면 갑자기 체력이 떨어지고 정서가 불안정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남자는 발기장애, 여자는 생리불순이 될 수도 있다. 초기에는 몸이 나른하고, 잠자리가 불편한 정도의 막연한 증상뿐이지만 몸이 마음같이 움직이지 않고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된다.
 
남성은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쯤 되면 우울증, 성욕감퇴, 발기장애 등의 신체적·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갱년기 증상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 초조하고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지는 등 기분의 과잉 변동
- 근력이 약해지고 운동능력이 떨어지며 피곤함이 엄습
- 비만·여성화유방 등 지방분포의 이상
- 수면장애(불면증)
- 집중력 저하

위와 같은 남성 갱년기증상은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근저에 있는 원인을 해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남성 갱년기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남성 갱년기장애'라는 이름에서 발병 메커니즘이 여성과 비슷한 '성(性)호르몬의 감소'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나이가 들면서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30∼40대 때부터 줄어드는 양이 매년 2%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다.
  
남성 갱년기장애는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정신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예컨대 발기장애, 성욕감퇴, 기분 변동 등은 스트레스나 우울증, 불안감 등이 원인이다. 정신적인 문제는 업무나 인간관계의 문제, 이혼, 돈 문제,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중년의 위기'도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일이든 생활이든 지금까지 자신이 달성해놓은 것에 대한 불만과 그것을 지키지 못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등이 우울증이나 발기장애 등의 갱년기장애 증상을 불러올 수도 있다.

그밖에 수면부족, 질 나쁜 생활습관, 운동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 자존심 저하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남성들이 갱년기장애를 극복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몇 가지 비결을 살펴본다.

- 반드시 아침은 먹고 하루의 리듬을 찾는다.
- 채소(식이섬유)를 중심으로 한 식사로 장의 활기를 찾는다.
- 굴이나 조개, 소고기 등에 많이 포함된 아연 등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한다.
- 자기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내고,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즉각 휴식을 취한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 관절을 튼튼하게 만들고, 운동을 습관화한다.
- 암 검진 등 종합적인 건강검진을 1년에 한 번씩 받는다.
- 병을 치유할 목적이 아니더라도 미병(未病) 단계에서 한약을 꾸준히 복용한다.

<튼튼마디한의원 대전점 김정명 원장>
-대구한의대학교 한의학과 졸업
-대한한의통증제형학회 정회원
-대한한방성장학회 정회원
-척추추나신경의학회 정회원
-울릉 KBS 라디오 한방 진행

-ttjointd@ttjo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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