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밭운동장다목적체육관서...에코바이오메드,바이오알앤즈 등 9개 업체 참여

"뭉치면 기쁨이 두 배가 됩니다." 대덕 밸리 두 번째 바이오 연합체가 공식적으로 닻을 올렸다.

에코 바이오 메드와 바이오 알 앤즈 등 대덕 밸리 9개 바이오 벤처기업의 연합체 SBC(Supreme Bio-Complex)는 25일 대전시 중구 부사동 한밭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한 SBC에는 에코 바이오메드(대표 이기성), 바이오알앤즈(조성복), 바이오I&S(현병환), 메디코룩스(장재열), 안지오 랩(김민영), 엘피스 바이오텍(심찬섭), 베스트 코리아(신동린), 로카스(박희복), 뉴로틱스(이광희) 등이 참여했다.

초대 회장은 배재대 교수이면서 에코 바이오 메드를 창업한 이기성 대표가 맡았다. 이들 벤처기업들은 생물환경, 생물의약, 생물농업, 생물화학, 생물기기/ 공정, 바이오 식품, 바이오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사업 영역을 갖고 있다.

SBC는 앞으로 9개 서로 다른 기술을 보유한 회원사간 기술교류를 통해 벤처기업의 취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 공동제품 개발과 공동구매, 공동 마케팅으로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연합체는 선발 연합체인 대덕 바이오 커뮤니티(인바이오넷 주도)와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선발 연합체가 공동의 공간을 이용하고 있는 데 비해 SBC는 대덕 밸리 소재 기업 뿐 만 아니라 서울의 벤처기업까지도 회원사로 삼고 있어 벤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SBC의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에코바이오메드 이기성 사장은 "SBC는 각 분야별 회사들이 필요에 따라 자연스럽게 구성된 연합체"라면서 "소재지는 다르지만 활발한 기술 교류를 통해 앞으로 실질적인 협력관계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바이오 벤처 협회 한문희 회장(프로테오젠 대표)은 "연합체가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매출로 이어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면서 "연합체가 성공한다면 한국 바이오 벤처의 새로운 경쟁력 확보 방안으로 떠오를 수 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이어 9개 벤처기업의 임직원들은 한밭운동장 다목적 체육관에서 탁구와 배구, 족구 등을 통해 한 식구로서 호흡을 맞추고 우의를 다졌다.

<헬로우디디 구남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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