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김국진 자연의힘 연구소장, 도움말: 이호철 튼튼마디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자신의 이가 어떤 게 몇 개인지 세어본 적이 있는가? 아마 모른 채 살아가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치아의 종류별 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인간에게 채식이 맞는지 육식이 맞는지 까지도 알 수 있다고 한다.
 
정상인의 경우 영구치는 28개이며 사랑니까지 합하면 32개이다. 어릴 때 생겨났다 빠지는 젖니(乳歯)는 20개이다. 보통 사람의 윗니 반쪽만 살펴보면 앞니 2개, 송곳니 1개, 어금니 5개이다.

이호철 튼튼마디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이호철 튼튼마디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
과일이나 채소를 먹을 때는 주로 앞니를 사용하며 송곳니는 고기를 찢어먹는 데 적합한 육식용 치아이다. 어금니는 곡물을 맷돌처럼 갈아먹기에 적합한 채식용 치아인 것이다.
 
이호철 튼튼마디한의원 부산서면점 원장은 "사람 치아의 비율을 적용해보면 인간은 육식 1: 채식 7의 비율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잡식성 동물"이라며 "최근에는 어금니가 점차 4개로 줄어드는 추세인데 이는 우리의 식생활 습관이 곡물 섭취가 줄고 육식 비율이 높아지는 쪽으로 바뀌면서 생긴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갓 태어난 아기는 치아가 없다. 모유를 먹는 데 이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의 윗니 반쪽을 보면 앞니 2개, 송곳니 1개, 어금니 2개로 구성돼 있다.

한참 자라나는 성장기에는 키를 키우고 뼈를 강하게 만들기 위해 성인 때보다 육류 섭취를 많이 섭취해야 함을 말해준다.
 
이호철 원장은 "한의학도는 자연 속에서 하나의 소우주로 살아가는 인간을 이해해야 한다"라며 "이러한 자연의 이치를 잘 헤아린다면 육식이 좋다느니 채식을 좋다느니 하는 항간의 불필요한 논쟁은 필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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