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축 가공기 현물 기부···KAIST, 7일 감사패 수여

대전지역 공작기계 전문기업 남선기공이 KAIST ​기계공학과에 2억 원 상당의 현물을 기증했다. 

KAIST(총장 신성철)는 7일 신성철 총장과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내에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선기공(회장 손종현)이 기증한 5축 가공기인 SPHINK-5X/30은 독일 하이덴하인의 최신 컨트롤러인 TNC_640을 장착한 최신 기종으로 시계, 의료기기 등 초정밀 부품 가공 분야에서 주로 활용된다. 스위스 명품시계 제조업체 등 유럽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KAIST 관계자는 5축 가공기의 수요에 비해 장비 운용 인력과 교육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증 받은 장비를 기반으로 학생들을 위한 시스템 교육과 구체적 실습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선기공은 지난 1950년 설립 이후 관련 핵심 기술 국산화에 매진하며 국내 공작기계 기업으로 위상을 높이면서 지역사회 환원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지역 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 꾸준히 장비 기증을 해오고 있다.

배충식 KAIST 기계공학과 학과장은 "교육과 산학협력에 대한 깊은 철학을 가진 남선기공 손종현 회장의 뜻에 감사하고 대학발전과 인재양성에 진일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며 "세계가 주목하는 인재 발굴과 연구 성과를 통해 모든 기부자들 마음에 보람과 자긍심을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은 "국내 최고 대학인 KAIST에 기증하게 돼 기쁘고 우리 장비가 국가와 청년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성철 KAIST 총장(왼쪽)과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오른쪽).<사진=KAIST 제공>
신성철 KAIST 총장(왼쪽)과 손종현 남선기공 회장(오른쪽).<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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