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창업행사 韓 청년 없다?···국내 생태계 점검 먼저"

30일 KAIST 창업원서 '스타트업 넥스트포럼' 개최
송희경 의원 "R&D 20조원 투자···C&P 구조까지 가야"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KAIST 창업원에서 '스타트업 넥스트포럼'을 개최했다.<사진=박성민 기자>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KAIST 창업원에서 '스타트업 넥스트포럼'을 개최했다.<사진=박성민 기자>

"최근에 방문한 미국 플러그앤드플레이 테크센터에서 한국 청년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한국 청년을 제외한 각국의 스타트업 관계자들로 꽉 차 있었죠. 혁신 구조를 받아들일 수 없는 국내 창업 생태계 점검이 먼저 필요합니다."

대전을 거점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꾀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은 30일 오전 10시 KAIST 창업원 1층에서 청년 창업 생태계 구축 논의·대응을 위해 '스타트업 넥스트포럼'을 개최했다.

송 의원이 '창업강국, 작고 빠른 물고기로'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송 의원이 '창업강국, 작고 빠른 물고기로'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사진=박성민 기자>
포럼에서 송희경 의원은 '창업강국, 작고 빠른 물고기로' 주제로 "국내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R&D 투자가 C&P(Commercialization&Profit) 구조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우리나라 R&D 투자 비용이 매년 20조원 수준이지만 말 그대로 연구개발에서 그친다"라며 "상업화·이윤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까지 이어져야 한다. 창업 생태계 반경을 넓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를 사례로 들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스라엘 요즈마(민간협력) 펀드는 창업 기업에 정부 40%, 민간 60% 형태로 리스크를 부담한다.

이후 창업 기업에 수익이 발생하면 민간이 정부의 지분을 인수할 권한이 부여된다.

송 의원은 "정부 지원에만 의존하는 창업 기업 지원형태가 아닌 정부와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가야 제대로 된 청년 창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청년이 창업 DNA를 갖게 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영화 '인턴' 줄거리를 설명하며 청년과 시니어의 적절한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다. 영화 인턴은 30세 CEO 청년과 70세 인턴사원의 기업경영 협력 스토리를 담고 있다.

그는 "젊은 청년은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으로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고 있다"라며 "시니어는 경영·인적 네트워크·영업·마케팅 등의 내공으로 청년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송 의원은 "국내에도 젊은 청년들이 시니어의 내공과 협력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라며 "시니어의 경험·경력이 원활하게 전달되거나 전수돼야 한다. 양 세대 간의 협력으로 글로벌 기업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제 발표 이후 참가자들과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 참가자가 "정부는 창업 초기 지원은 잘하지만, 시장 진입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고 말하자 송 의원은 "정부가 창업 지원에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민간 자금이 모이게끔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답했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공급자 위주가 아닌 소비자 위주의 창업 아이템이 필요하다"라며 "무엇보다도 실패 경험을 쌓아야 한다. 평균적으로 창업에 2.7번 실패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통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 의원은 청년 창업자들에게 '인류 가치를 위한 기업가 정신'을 설파하기도 했다. 그는 "빌게이츠를 비롯해 저커버그, 스티브잡스 등의 세계적 사업가들은 인류의 가치를 위한 기업 전략을 가지고 있다"라며 "돈을 벌어야겠다는 전략도 중요하지만, 인류를 위한 전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주최하며 창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KAIST, ETRI, 미래와기술융합클러스터 등이 주관한다.<사진=박성민 기자>이번 포럼은 국회 제4차 산업혁명포럼과 송희경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주최하며 창업진흥원,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KAIST, ETRI, 미래와기술융합클러스터 등이 주관한다.<사진=박성민 기자>
박성민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독자의견
로그인 독자분들의 소중한 의견은 과학과 국민을 잇는 밑거름이 됩니다
0/ 3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