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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좋은 참치를 푸짐하게…신성동 '오케이참치'

참치회 무한리필…중저가에 서비스도 ‘만점’
이번 맛집에서는 등 푸른 생선의 지존(至尊),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집을 소개한다. 

신성동 탄동농협 앞에 위치한 ‘오케이참치’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들도 질 좋은 참치회와 초밥을 맛깔스럽게 즐길 수 있는 집이다. 

참치 전문점들이 들으면 알만한 참치 전문회사의 체인점인 경우가 많지만 이 집은 주인의 독자적인 안목으로 참치를 골라 내놓는다.

참치는 기본적으로 아무런 조리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낚시로 잡은 참치를 영하 50~60도로 급속냉동했다가 먹기 직전 녹여 신선함을 되살려 내놓는 것이다. 

오케이참치의 원만수 사장(51)은 “참치는 조리과정이 따로 없는 만큼 얼마나 신선한 참치를 고르고, 얼마나 해동을 잘 시키느냐가 참치맛을 결정하는 최대 비결이예요. 우리집은 질 좋은 참치를 싼 가격에 대접하고 있어 손님들이 좋아하시죠”라고 말한다.

초밥 역시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 대접하기 때문에 신선할 뿐만 아니라 입안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맛있다. 

참치의 고급 부위는 ‘바다의 소고기’란 말처럼 꼭 지방이 잘 박힌 쇠고기 등심 같다. 씹을수록 특유의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옆에서 서빙을 담당하고 있는 안주인 민경숙(49)씨가 "참치는 처음엔 맛을 잘 모르다가 몇번 먹다 보면 계속 찾게 되는 좋은 생선"이라고 참치 예찬론을 펼친다. 

맛도 맛이지만, 이 집은 특히 서비스가 훌륭하다. 

회를 시켜 먹다가 부족하면 더 먹을 수 있다. 밥이나 음료도 아닌 회를 리필해 주는 식당은 보기 드물다. 또, 손님 취향을 파악해 살짝 얼은 것을 좋아하는 손님, 완전히 녹은 것을 좋아하는 손님 등 기호에 맞춰 회를 내는 등 온갖 정성을 쏟는다. 자연 단골이 많은 수밖에 없다. 

‘쓰끼다시’로 나오는 참치무조림, 침치회무침 등도 깔끔하고 맛있다. 

실속있는 식사를 원하는 사람은 쓰끼다시를 포함한 거의 모든 메뉴를 조금씩 먹을 수 있는 ‘오케이정식’을 추천한다. 단, 점심시간에만 주문이 가능하다. 

식당 분위기는 깔끔하고 적당히 고급스러워 편안하다. 

지역민과 함께 사랑 실천하는 원만수•민경숙 부부 
오케이참치 원만수 사장은 주민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으로 성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고 있는 ‘함께 사는 작은 모임(대전 홍도동)’의 회장이기도 하다.

지난 87년, 인천에서 대전으로 이사 온 그는 낯선 도시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한다는 두려움보다는 동네주민들 중에 식사 한 끼도 제대로 못하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고 인근 지역 상인들과 뜻을 모아 작은 사랑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그 후 조금씩 돈을 모아 동사무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을 전달하기 시작해, 어느새 10여년이 넘게 돕고 있다. 그의 선행은 구청은 물론 시청까지 알려져 표창장과 대통령상까지 받기도 했다. 

민경숙씨는 “우리집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사장님’이예요. 처음엔 우리 가게도 힘든데 남을 돕겠다고 나서서 아내 입장에서 속상할 때가 많았어요. 지금은 많이 이해하고 저도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라고 자랑한다. 

그의 따뜻한 마음 덕분인지 가게를 찾는 사람도 기분 좋게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메뉴 : 참치류 - 로얄 70,000원/ 스페셜 50,000원, 특 35,000원, 보통 25,000원(무한리필)
점심특선 - 정식 12,000원/ 준정식 15,000원/ 특정식 20,000원(토요일, 공휴일 종일 가능. 10% DC)
식사류 -특초밥 15,000원/ 회덮밥 9,000원/알탕 9,000원/대구탕 9,000원/알밥·우동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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