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억원 연구개발비 지원
4월부터 사업단 공모·선정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슈퍼컴퓨터 자체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4일 밝혔다.

슈퍼컴퓨터 개발을 위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초고성능컴퓨팅(HPC) 사업단(법인)'을 설립하고, 사업단에게 매년 100억원 내외의 연구 개발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미래부는  2015년 출범한 '초고성능 컴퓨팅 발전포럼' 공청회 등을 통해 제안된 내용을 토대로 슈퍼컴퓨터 4대 개발전략을 세웠다. ▲단계적 개발 ▲개발역량 결집 ▲슈퍼컴 R&D 지속 투자 ▲ 기술혁신기업 성장 지원 등이다.

개발전략을 통해 초고성능컴퓨팅 사업단을 구성·운영함으로써 독자적으로 슈퍼컴퓨터 개발이 어려운 산학연의 분산된 기술과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결집할 계획이다.

또 슈퍼컴 분야의 안정적인 연구개발을 위해 매년 100억원 내외의 일정 금액 이상을 지속 지원하며, 이를 위한 미래부 1·2차관실과 출연연의 역할을 명확히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공부문 슈퍼컴 수요를 주기적으로 조사·발표하고 부처 및 공공기관이 국산 슈퍼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권고한다.

이진규 미래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알파고 등 인공지능의 발전은 대규모 데이터의 고속 처리가 가능한 슈퍼컴퓨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인적·기술적 역량을 구체적인 성과물로 입증하고, 산·학·연 등 다양한 주체가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발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단은 4월부터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www.nrf.re.kr)를 통해 공모·선정한다. 국내외 개발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한 다양한 개발 주체(산·학·연)간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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