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비 유용 투서로 괴로워 했던 것으로 알려져

정 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노나노헬스가드 연구단 단장이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과학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찰에 의하면 24일 오전 정모 단장이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위치한 관사 오피스텔에서 가스배관에 넥타이로 목을 매 숨진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동료가 정 단장과 전날 저녁을 먹었는데 아침에 출근을 하지않아 오피스텔 직원과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숨져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동료에 의하면 정 단장이 최근 연구비 유용 관련 투서로 괴로워 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정 단장은 지난해 9월 연구비를 유용했다는 익명의 투서로 감사원 감사를 받았지만 큰 문제없이 해결됐다. 하지만 최근 또 투서가 들어가며 동료들에게 괴로움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오나노헬스가드 연구단은 미래창조과학부와 생명연이 글로벌프론티어사업의 신규연구단으로 선정하고 2013년 재단법인 설립 후 2014년 2월 생명연에서 연구단 본부 개소식을 가졌다.

정 단장은 생명연 바이오융합연구본부 본부장과 바이오나노연구센터장을 맡는 등 나노바이오메디컬 분야 최고 연구자. 단백질 칩 신약개발 기술과 바이오 진단 기술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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