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거주 외국인 봉사단체 SEM, 7일 '국제페스티벌' 개최
자선바자회·공연·음식 등 함께 즐겨

7일 오후 비가 짙게 내리는 유성구청(청장 허태정) 인근의 유림공원. 히잡을 둘러싼 외국인, 노란 머리 외국인,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모두 모여 축제 한마당을 즐겼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곳은 SEM(Scientists Engineers Members, 국제과학기술자협력단·대표 임봉수). 대전거주 외국인을 위한 자원봉사 단체로 외국인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문화체험, 국제행사, 재소자 교육 등을 진행한다. 지난 1995년 NGO 단체로 시작한 이래 최근 외교통상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정식 등록되기도 했다. 

국제과학기술자협력단 대표를 맡고 있는 임봉수 대전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이번 행사는 대전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것으로, 이들이 바자회, 공연, 음식 나눔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면서 "SEM은 대전 거주 외국인을 단순히 돕는 것 뿐만 아니라, 이들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유지함으로써 과학도시 대전을 알리는 외교사절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축제 현장을 찾은 외국인, 학생, 자원봉사자 등은 비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함께 모여 즐거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인도에서 원자력공학을 전공하고 대덕의 벤처기업에서 재직하고 있는 매니쉬 아그라왈 이엔이티 선임연구원은 "이 단체를 통해 대전 거주 외국인들과 함께 교류하고, 한국 문화를 배우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T 재학생으로 ETRI에서 근무하고 있는 Anjali Prajakta 씨는 "인도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과학자 주부 모임을 운영하면서 대덕의 뉴스도 함께 공유하고, 타향의 설움을 달래고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고향 친구와의 수다.<사진=강민구 기자>
오랜만에 고향 친구와의 수다.<사진=강민구 기자>

외국인 과학자 주부모임을 이끌고 있는 인도 출신 과학자들.<사진=강민구 기자>
외국인 과학자 주부모임을 이끌고 있는 인도 출신 과학자들.<사진=강민구 기자>

SEM을 이끌고 있는 임봉수 대표. 임 대표는 대전을 대표하는 외교사절단으로 도약하고 있는 'SEM'의 활동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사진=강민구 기자>
SEM을 이끌고 있는 임봉수 대표. 임 대표는 대전을 대표하는 외교사절단으로 도약하고 있는 'SEM'의 활동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오늘은 우리도 아이돌'. 자원봉사로 공연에 나선 고등학생.<사진=강민구 기자>
'오늘은 우리도 아이돌'. 자원봉사로 공연에 나선 고등학생.<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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