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혁신' 주제 제7회 한독 학술대회 개최

제1세션에서 '산업4.0'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진=정윤하 기자>
제1세션에서 '산업4.0'과 관련된 주제발표가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사진=정윤하 기자>

한국과 독일이 공동 주관하는 제7회 한·독 학술대회가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과학과 혁신(Science and Innovation)'을 주제로 개최됐다.

한·독 학술대회는 주한독일대사관, 사단법인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ADeKo), 한국과학기술한림원(KAST), 독일한림원(The German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Leopoldin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혁신의 진정한 의미는 온 인류가 함께할 수 있는 가치를 생산해 나가는 것"이라며 "혁신과 발전은 혼자만의 힘이 아닌 협업에 의해서 가능하므로 여러 산학연 전문가들이 한국과 독일의 과학과 혁신 분야에서 좋은 협력 모델을 찾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요아힘 가우크(Joachim Gauck) 독일 연방대통령은 "혁신이나 신기술을 사회에 관철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정부는 조기에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혁신을 위해 사회와 시민이 공동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가우크 대통령은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것을 지원해 줄 수 있는 기업가와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길을 터주는 정치가가 필요하다"며 "새롭고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야 진정으로 미래지향적인 산업 혁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몸구조 결정에 중요한 배의 마스터 유전자를 발견한 업적으로 1995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크리스티안네 뉘슬라인 폴하르트(Christiane Nusslein Volhard) 박사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그는 아름다움의 진화를 이해하기 위한 물고기의 색깔 무늬의 발달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아울러 오전에 진행된 공동 세션에서는 요르그 하커(Jörg Hacker) 독일한림원장이 좌장을 맡아 '과학과 혁신'을 주제로 황창규 KT 회장, 헬무트 슈바르츠(Helmut Schwarz) 알렉산더 폰 훔볼트재단(Alexander von Humboldt Foundation)  이사장,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단장, 헤르만 겔링거 ZEISS 코리아 이사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4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각각 '산업 4.0', '혁신을 위한 리스크관리', '바이오이미징과 그 적용 사례', '의사결정에서의 데이터 과학' 등을 주제로 한 행사가 이어졌다.

세션 1은 프라운호퍼 연구협회(FhG)와 ETRI, KICON이 공동 주관했다. 한스뮐러슈타인하겐드레스덴 공과대(TU Dresden) 총장이 좌장을 맡고 귄터클롭쉬 Siemens 코리아 인더스트리 부분 대표, 프랑크 쉐퍼스 BOSCH코리아 대표,형원준 SAP 코리아 대표이사, 김진한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 임채덕ETRI 책임연구원 등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혁신과 관련된 주제 발표 후 강성주 미래창조과학부인터넷융합정책관이 참여한 패널토의를 진행했다. 산업4.0은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한 '플랫폼' 기반의 산업 변화다. 각 기계와 각 공정의 연결이 중요시 되고 그 사이의 데이터를 수집해 디지털화 하는 것이 핵심이다.

세션2는 KISTEP과 프레드리히알렉산더대학(FAU) 부산캠퍼스와 함께 주최했다. 박영아 KISTEP 원장은"우리나라는 단기간 고도 경제성장을 이루면서, 기술혁신이 가져올 경제적 이점에 치중하여 부정적 영향에 대한 관리를 소홀히 한 경향이 있다"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공동변영을 위한 과학기술혁신이 더욱 강조되는 현 시점에서, 혁신에 의한 새로운 기회 창출뿐만 아니라 동시에 수반되는 리스크에 대한 다각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취지를 소개했다.

파트릭 크라머 막스플랑크연구소 물리화학부 학장이 연구내용을 발표중이다. <사진=정윤하 기자>
파트릭 크라머 막스플랑크연구소 물리화학부 학장이 연구내용을 발표중이다. <사진=정윤하 기자>
세션3은 KAST와 독일한림원이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한국·독일한림원 공동심포지움'으로 진행됐다. '바이오 이미징과 그 적용사례(Bioimaging and its Application)'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서 KAST에선 심상희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이남기 포스텍 교수, 박용근 카이스트 교수 등이, 독일 측에서는 파트릭 크라머(Patrick Cramer) 막스플랑크연구소 물리화학부 학장, 마티아스 리프(Matthias Rief) 뮌헨공대 교수, 바이드 샌도그허(Vahid Sandoghdar) 막스플랑크연구소 광학부 학장, 카타리나 가우스(Katharina Gaus) 뉴사우스웨일즈 대학 교수 등 모두 7인이 연사로 나서 각자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세션 4는 한국독일동문네트워크와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소가 공동 주관했다. 요아킴 호네거 프레드리히 알렉산더대학 총장 주재로 진행됐으며 볼프강 레너드 레스덴 공대 교수, 마틴 뵈를레 BMW코리아 R&D 연구소장,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 엘리자베스 슈타인하겐-티쎈샤리테 교수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과정의 현황과 발전 방향에 대한 주제 발표 뒤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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