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포스텍 신임총장으로 취임한 김도연 포스텍 신임 총장의 인터뷰 기사가 매일경제 5일자로 보도됐습니다.

김도연 신임 총장은 개방과 경쟁으로 부를 창출하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대학 학부의 혁신을 통해 기존 틀을 벗어난 공학교육으로 혁신을 이끌겠다는 것입니다. 롤모델로 제시한 미국 올린 공대는 소수 정예의 학부생, 무학과, 5년마다 새로운 교과과정 도입을 통한 혁신으로 MIT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김 신임 총장의 구상처럼 앞으로 포스텍이 어떻게 혁신해 나갈지 기대가 됩니다.

한국경제 1면에는 '싱가포르의 기적'을 이끈 고촉통 전 총리의 인터뷰 기사가 눈길을 끕니다. 작은 항구도시에서 아시아의 허브로의 성장을 이끈 고 전 총리는 싱가포르의 발전 원동력으로 다양한 인재의 유치와 철저한 능력주의를 꼽았습니다. 그 밑바탕에는 정직하고 실력있는 정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있다고 합니다. 실력을 갖춘 인재들에게는 기회를 제공하고, 끝까지 신뢰하는 싱가포르의 문화가 부럽습니다.

조선일보에서는 전국 최초 여성 소방서장으로 취임한 원미숙 강원 횡성소방서장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는 전국 여성 최초라는 기록을 매번 새워 왔다고 합니다. 그 비결에는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원칙주의적 성향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목숨이 위험하다면 소방관의 업무가 된다는 생각을 갖고, 직원들에게 영혼과 사명감을 갖고 일할 것을 주문했다는 원미숙 소방서장의 직업관은 많은 시사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 중앙일보에서  보도된 '딥러닝' 기술에 대한 설명 기사, 세계 최대 로봇생산 기지로 도약하고 있는 중국을 조명한 조선일보 기사, 희귀암을 극복한 의학계의 계관시인 올리버 색스의 자서전 출간 소식 등이 9월 둘째주 첫날, 주요 일간지의 눈여겨 볼 기사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1. [매일경제] 美 '올린 공대' 모델로 공학교육의 틀 바꿀 것

지난 1일 포스텍 대강당에서 김도연 신임 총장(63) 취임식이 열렸다. 포스텍 제7대 총장이다. 김 신임 총장은 "혁신하지 못하는 조직은 결국 도태됨을 의미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인상만은 부드러웠다. 혁신과 부드러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단어가 그에 대한 상반된 평가를 대변한다. 191㎝로 장신인 김 총장은 어딜 가나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항상 웃는 얼굴대로 성품이 인자하고 부드럽다. 하지만 그 '유(柔)함'은 김 총장을 비판하는 데도 적용된다. 카리스마적 리더십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2. [한국경제] 고촉통 前 싱가포르 총리 "영어 공용화로 우수인재 유치…능력주의가 싱가포르 발전 원동력"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곳.' 싱가포르를 소개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지리적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길목에 있는 데다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절묘하게 녹아 있어서다. 유교적인 문화가 남아 있어 도덕성과 예를 중시하면서도 능력에 따라 대우해주고 차별 없이 인재를 등용하는 합리성을 갖췄다.

3. [조선일보] "소방관은 영혼 갖고 일하는 것… '네, 고객님' 같은 판에 박힌 말 싫어해"

4일 오후 원미숙(56)씨가 '전국 최초 여성 소방서장 취임'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횡성소방서에 도착해 건장한 소방대원들과 함께 걸어올 때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생겼을 것이라는 첫 예상부터 빗나간 것이다. 그녀는 아담한 체구였고 여성스러웠다. 그런 그녀는 '전국 여성 소방관 최초'라는 기록을 매번 세워왔다. 1996년 최연소 소방위, 2002년 소방경, 2008년 소방령, 2014년 소방정(경찰로 치면 서장급)으로 진급할 때마다 여성으로는 처음이었다.

4. [중앙일보] 스스로 배우고 생각하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필요 없어요

2013년 개봉한 영화 ‘그녀(Her)’에서 부인과 별거 중이던 주인공 테오도르는인공지능 운영체제(OS1)를 구입한 뒤 이렇게 묻는다. 잠시 고민하던 OS1은 곧 “음, 나는 사만다예요”라고 답한다. 불과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 『아기 이름 짓는 방법』이라는 책에 등장하는 18만 개의 이름 중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이름을 선택한 것이다. 테오도르가 당황하는 사이 사만다는 대화를 이어간다. “사만다라는 이름을 발음할 때 소리가 좋네요.”

5. [조선경제] 위기의 中國 경제.. 로봇이 구할 수 있을까

다오샤오몐(刀削麵·도삭면)은 중국 산시성 일대의 명물이다. 숙련된 주방장이 밀가루 반죽을 칼로 대패질하듯 깎아내 면으로 삶아낸다. 주방장의 번개 같은 칼 놀림이 볼거리다. 지난 7월 한 다오샤오몐 식당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등장해 면을 뽑아냈다. 주인은 "칼질은 똑같은 동작의 반복"이라며 "사람보다 로봇이 비용 면에서 훨씬 싸다"고 말했다.

6. [조선일보] 고마워요, 올리버 색스(1933~2015)

거의 전작(全作)인 12권이 번역되어 있지만, 올리버 색스(Sacks·1933~2015)의 이름은 많은 독자에게 낯설 것이다. 지난 일요일(8월 30일), 신경학 전문의로 '의학계의 계관 시인'으로 불리던 그가 세상을 떠났다. 예고된 부음이었다. 올리버는 올해 2월 희귀 암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뒤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삶을 긍정하겠다는 소회와 다짐을 뉴욕타임스 칼럼으로 밝혀 국경을 넘는 울림을 던졌다.

7. [한국경제] 네이버의 실험…'아메바 조직'으로 혁신 가속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창업 당시의 혁신성을 잃어버린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네이버가 최근 ‘셀경영’ ‘아메바 경영’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아메바 경영은 조직을 잘게 쪼개 독립채산제로 운영하는 방식을 말한다. 크기가 0.2㎜로 작지만 외부 환경 변화에 신속 대응하는 단세포 동물 아메바의 생존 원리에서 착안한 것이다.

8. [한국경제] 급격히 줄어드는 생물종…'6번째 대멸종' 우려 커진다

최근 미국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는 6500만년 전 공룡시대가 끝난 이후 동물 멸종 속도가 가장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도 지난해 2200년이면 양서류의 41%, 조류의 13%, 포유류의 25%가 멸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부 과학자는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물의 75% 이상이 사라지는 '6번째 대멸종'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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