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벤처기업이 '우물 안 개구리' 수준이라는 실리콘밸리 분석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이 보고서는 매일경제 1면으로 보도됐습니다.

보고서의 주요 메시지는 나스닥 시장에서 한국 벤처기업이 대만과 이스라엘의 10분의 1 수준 밖에 안된다는 것입니다. 보고서 분석 관계자는 우리나라 벤처기업이 국내시장만을 목표로 하다 보니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 한다는 분석결과를 설명했습니다. 한국 벤처기업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야 한다는 보고서를 접하면서, 앞으로 한국 벤처가기업이 글로벌화를 목표로 성장하길 기대해 봅니다.

중앙일보 1면에는 '문화가 힘이다'라는 기획시리즈가 눈길을 끕니다. 게임업계 1위 넥슨의 경쟁력은 반년간 하고픈 일만 하는 문화의 힘이 밑바탕됐다는 사례를 통해 창의적인 기업 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한국 과학계에서도 창의적 문화가 더 많이 확산되었으면 합니다. 

매일경제에서는 우리의 조상들이 10차 방정식을 풀었던 수학천재라는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전통 수학사 연구자 김영욱 고려대 교수는 원리를 알면 수학포기자가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아이들이 '어려운 문제를 이렇게 푸니까 더 잘 풀리네'라는 하는 기쁨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보도했습니다. '수포자(수학포기자)'보다 '수좋사(수학을 좋아하는 사람들)'라는 용어는 어떨까요?

이밖에 조선경제에서 세계일주 비행나선 솔라 임펄스2의 과학적 사실설명 보도를 비롯해 조선일보 벤처 3년 생존율 OECD 최하위, 동아일보 표준협회 전국 품질분임조 뜨거운 경쟁 등의 기사들이 9월 첫째날 주요 일간지의 눈여겨 볼 기사입니다.

대덕넷이 선정한 오늘의 뉴스를 전달해 드립니다.

1. [매일경제] 충격 한국벤처…기업가치 대만의 1/10
한국에서 벤처기업에 투자한 금액은 이스라엘, 대만과 큰 차이가 없으나 기업가치 면에서는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벤처기업은 이스라엘, 대만 등 글로벌 벤처기업의 10분의 1 정도밖에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는 국내 벤처기업들이 국내 시장만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며 나스닥 상장 등을 적극 추진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2.[중앙일보]“반년간 하고픈 일만 해라” 게임 1위 넥슨의 경쟁력
지난달 30일 게임업체 넥슨의 경기도 판교 본사 사무실에선 단편영화 ‘히어로’ 촬영이 한창이었다. 주연 배우도, 감독도, 촬영 스태프도 모두 넥슨 직원이다. 지난 1월 시작한 20주 과정의 단편영화 제작 프로그램 수강생들이다. 연출을 맡은 이미영(30) 시니어프로그래머는 “게임 개발자의 삶과 사랑을 그린 시나리오도 우리가 쓴 것”이라며 “하반기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사회를 연다”고 말했다. 2012년 도입한 유화·재즈밴드·도예·트레킹 등 45개의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넥슨 포럼’의 일환이다.

3.[매일경제] 우리 조상, 10차방정식 풀었던 수학천재
수학과 함께한 지 50년, 수학밖에 모르던 수학자가 옥편을 잡았다. 모르는 한자를 찾아 옥편을 뒤져가며 그가 공부하는 것은 우리 수학사다. 기원전부터 1800년대까지 한국은 물론 중국과 일본 수학까지 아우른다. 지난달 28일 고려대 수학과 연구실에서 김영욱 교수(59·한국수학사학회장)를 만났다. 흥미로운 수학의 역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4.[조선경제] 빛으로 날았다… 태평양 건넌 태양光 비행기
지난 7월 3일 오전 5시 55분(현지 시각). 여명을 뚫고 비행기 한 대가 미국 하와이 칼렐루아 공항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곧이어 스위스 출신의 조종사이자 기업가 앙드레 보슈베르가 비행기에서 나오자, 사람들은 환호하며 그에게 꽃목걸이를 선사했다. 태양광(太陽光) 동력으로 작동하는 비행기 '솔라 임펄스2(Solar impulse2)'가 태평양 횡단 비행에 처음으로 성공한 순간이었다.

5.[조선일보] 벤처 10년 생존율 8.2%… M&A활성화·稅혜택 늘려 '돈줄' 뚫어야
스타트업 '다섯시삼십분'은 2012년 종이접기 게임인 '렛츠 폴드(Let's fold)'를 내세워 창업했다. 개발 기간을 거쳐 지난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하자 "재미있고 교육적이기까지 하다"는 호평(好評)이 쏟아졌다. 하지만 이 회사는 창업 3년 만에 게임사업을 접었다. 연간 2200여개의 게임이 쏟아져나오는 국내 게임 시장에서 자신들의 게임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기엔 자금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6.[동아일보]“우리가 산업현장 최고 해결사” 294개팀 뜨거운 경쟁
현장 근로자들이 자신이 일하는 산업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 스스로 해결한 사례들 가운데 최고를 가리는 ‘산업계의 전국체전’ 격인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가 4박 5일 일정으로 31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와 예산군 덕산 리솜리조트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가기술표준원과 충청남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한다. 5월 28일 대전 품질분임조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지역예선을 거쳐 선발된 294개 팀 3911명의 분임원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치게 된다.

7.[한국경제]창조경제, 혁신 산물에 대한 보상체계서 나온다
한국 경제가 고단하고 긴 겨울을 견디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가 또다시 2차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수출의존도가 40%가량인 한국 경제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경제의 낯빛이 수시로 바뀐다. 전 세계의 총수요가 급감하면서 각국이 수출을 늘리기 위한 규제를 쏟아내고 있는 현실에서는 더욱 그렇다. 표면적으로는 경제 협력에 공감하면서도 보호무역주의는 심화되는 이율배반적인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관세 반덤핑 등 전통적 방식으로 자국 산업을 보호했다면, 요즘은 무역기술장벽(TBT)이나 무역구제조치, 반독점법 등 우회적인 방식들이 활성화되면서 우리 기업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8.[동아일보]문제는 德이다
중진국 트랩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는 지금 이 한계를 돌파하여 선진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단계로 상승하려는 의욕이 가장 필요하다. 훈고의 기풍으로 가득 찬 이 나라를 창의의 기풍이 넘치도록 바꿔야 한다. ‘따라 하기’를 벗어나 독립적인 과감성을 발휘해야 한다. 우리는 지식을 저장하여 되새김질에 몰두하기보다는 지식을 생산하고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내야만 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궁극적으로 우리의 생존을 좌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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