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조선 1위라는 말은 단순히 외관을 만드는 데 1등을 의미하는 것" 조선업계 관계자의 말입니다. 조선·차 등의 제조업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은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뒤처지면서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유는 중공업 등 제조공정에 필요한 설계·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껍질은 잘 만들고 있지만 정작 이를 작동시키는 '뇌'에 해당하는 핵심 장비는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해외 전통 제조업체들은 어떨까요? 이미 무형의 소프트웨어가 제품의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을 간파하고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한국 경제를 책임졌던 제조업 신화!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됩니다. 우리나라는 ICT기술이 발달돼 있고 이를 제조업과 융합한다면 기존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시 제조업 신화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대덕넷이 소개하는 오늘의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1. [매일경제]조선·車 핵심SW 대부분 수입…비상등 켜진 한국 제조업
국내 조선업체들은 지난해 46억달러의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해양플랜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체 개념도에 해당하는 기본설계와 실제 생산작업을 할 때 필요한 생산설계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한국 조선업체들은 기본설계를 영국, 독일, 네덜란드, 미국 등 선진국 업체가 만든 소프트웨어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한국 기업은 이 기본설계에 따라 철강재인 후판을 용접하고 각종 시추장비를 장착하는 생산설계만을 맡고 있는 것이다.

2. [매일경제]패전후 해체된 日항공산업…70년만에 화려한 '이륙'
지난 8일 아이치현 나고야공항에서 중형 여객기 MRJ가 모습을 드러냈다. MRJ는 활주로에서 시속 10㎞로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 향후 본격적인 비행시험에 앞서 주행시험에 불과했지만 관람객들은 환호했다. 1962년 개발했다가 실패로 돌아간 국산 여객기 'YS11' 이후 50년 만에 국산 여객기가 드디어 활주로에 모습을 드러낸 순간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23일에는 자동차업체 혼다가 제작한 혼다제트가 하네다공항 활주로에 날렵한 모습으로 착륙에 성공했다.

3. [동아일보]"영화 '쥬라기 월드'처럼… 동물武器 개발은 실제상황"
영화 '쥬라기 월드'가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흥행기록을 이어가는 가운데 동물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려는 연구가 이미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는 15일 "생체공학 동물 무기를 보기 위해 꼭 '쥬라기 월드'를 봐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군사적 목적으로 지금까지 진행된 동물 연구의 실태를 다뤘다.

4. [매일경제]로봇월드컵 金 한국, 방역로봇은 全無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미국이 이길 수 있었던 여러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로봇이다. 미국은 '자외선 살균로봇(Ultraviolet sanitizing robotic device)'을 개발해 고질적인 '병원 내 감염'과 일전을 펼치며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자외선 살균로봇은 혼자 응급실과 병실을 돌아다니며 태양빛의 2만5000배에 달하는 UV(단파장 자외선)를 발사해 세균과 바이러스, 박테리아 등을 전멸시킨다.

5. [중앙일보]온난화 방치, 제2의 메르스 자초한다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인간은 왕왕 큰 착각을 한다. 1979년 10월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역사적인 ‘천연두 박멸’을 선언했을 때도 그랬다. WHO는 “수천 년간 인류를 괴롭혔던 천연두 바이러스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졌다”고 발표한다. 공교롭게도 지석영 선생이 종두 접종을 시작한 지 딱 100년 하고 하루가 지난 날이었다. 페스트·콜레라와 함께 최악의 전염병으로 꼽히던 천연두. 한국에선 ‘마마’ ‘두창’으로 불렸던 이 지독한 병은 20세기에만 3억~5억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6. [조선일보]대학도 '빅 사이언스'에 투자해야
오늘날 경제는 '과학기술 경제'이다. 과학기술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산업기술의 기본이 되는 과학기술은 오랜 시간과 엄청난 투자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것이 거대 과학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한 연구인 '빅 사이언스(Big Science)'이다. 빅 사이언스는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지만 그 과실(果實)은 엄청나게 크다. 인터넷도 거대과학의 본산인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부산물이다.

7. [중앙일보]누가 메르스에 돌을 던지는가
1666년 헨드릭 하멜이 포졸의 눈을 피해 몰래 만든 배를 타고 일본으로 탈출했다. 그는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선원이자 서기였다. 1653년 나가사키로 가려다 폭풍을 만나 제주도에 표착(漂着)해 조선땅에 13년간 억류됐던 인물이다. 당시 네덜란드는 해양 강국이었다. 하지만 조선은 64명의 선원 중 생존한 36명으로부터 어떤 영감(靈感)도 얻지 못했다. 유럽을 물들인 근대의 여명은 혼곤히 잠든 조선을 비켜갔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