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질환 치료의 신기원 기대"
미국화학회지 온라인 4월 6일 게재

N헤테로고리 카벤-일산화질소 라디칼 합성.<자료=IBS 제공>
N헤테로고리 카벤-일산화질소 라디칼 합성.<자료=IBS 제공>

혈관 청소부 역할을 하는 '일산화질소'를 응집시켜 고체로 합성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IBS(기초과학연구원·원장 김두철)는 복잡계 자기조립 연구단의 이은성 연구위원팀이 질소 가스 환경에서 일산화질소와 'N-헤테로고리 카벤'이란 유기물질을 반응시켜 고체 상태로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 몸속 혈액의 콜레스테롤이나 나쁜 화합물질이 혈관 내막에 쌓여 혈전 같은 응어리가 생기면 혈액이 제대로 흐르지 못해서 뇌졸중, 동맥경화, 협심증 등 '심뇌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일산화질소'가 혈관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효자 물질을 만들어내지만 나이가 들수록 일산화질소 생성 능력이 약해져 심뇌혈관계 질환에 걸리기 쉽다. 때문에 체내에서 일산화질소 생성을 도와주는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기존 약으로는 심뇌혈관계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필요한 일산화질소를 적기에 충분히 공급하는 데 한계가 있다.

하지만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심뇌혈관계 질환 치료물질이 개발되고 임상실험을 거쳐 상품화 된다면, 심뇌혈관계 질환 치료 분야서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는 연간 5조4000억 원에 달하는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화학분야 권위지 미국화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 IF 11.444) 온라인에 4월 6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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