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사물인터넷 시대 앞당길 플라스틱 투명전극 형성 가능"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나라 박사과정생, 이광희 교수, 강홍규 박사(왼쪽부터).<사진=GIST 제공>
이번 연구에 참여한 김나라 박사과정생, 이광희 교수, 강홍규 박사(왼쪽부터).<사진=GIST 제공>

휘어지는 전자기기와 부착형 센서 등 다양한 첨단 기기에 투명전극을 손쉽게 형성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사물인터넷 시대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GIST(광주과학기술원·총장 문승현)는 이광희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이 저가의 고성능 플라스틱 투명전극을 원하는 곳에 도장 찍듯 옮겨 붙일 수 있는 전사(transfer)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인쇄공정을 통해 적은 비용으로 투명전극을 만들 수 있는 전도성 플라스틱은 기존에 활용되던 깨지기 쉽고 값이 비싼 인듐주석산화물(ITO)을 대체할 투명전극 소재다. 그러나 기존소재 만큼 전기전도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황산공정을 거쳐야만 했다. 때문에 유연한 기판 등 황산에 약한 기재에는 적용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전도성 플라스틱 박막과 기판 간의 접착력을 조절, 고성능 플라스틱 투명전극을 유연한 기판 등 다양한 기재에 옮겨 붙이는 데 성공함으로써 투명전극의 산업적 활용가능성을 넓힌 것이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기초연구지원사업(중견연구자지원)의 과제로, 재료공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의 4월 8일자 온라인에 게재됐다.

이광희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간단한 스탬핑 공정을 통해 휘어지는 투명전극의 기기 적용성을 극대화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웨어러블 컴퓨터, 투명 디스플레이 등 휘어지고 투명한 차세대 전자기기와 부착형 센서, 투명 안테나 등 사물인터넷 구현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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