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건 중소기업별로 ▲ 기업 지원 현황 ▲ 기술 및 기업 소개 ▲ 연구원 체험수기 수록
"'백만조(百萬兆)' 전략 통해 창조경제 전진기지 역할 톡톡"

지난 6년간 출연연 연구원들이 연구성과를 기업사업화로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 사례들을 한 권으로 엮은 책이 발간돼 화제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김흥남)가 21일 상용화 현장지원 성공사례집인 '현장에서 꽃피운 ETRI 기술'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총 16건의 기업별로 ▲ 기업 지원 현황 ▲ 기술 및 기업 소개 ▲ 연구원 체험수기를 각각 수록하고 있다.

대표사례는 통신인터넷연구소 이준기 책임연구원 외 2명의 연구인력이 5개월동안 에이알텍(대표 이성민)의 상용화 현장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다. 세계최초로 80Km의 거리를 최소 전력으로 광전송하는 데 성공하고 중국 통신업체인 ZTE와 화웨이(Huawei)에 총 730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쾌거다.

이번 도서는 연구실을 벗어난 ETRI 연구원들이 중소기업 현장에서 그들과 함께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것이 특징이다.

민원자 ETRI 민원자 박사(중앙)이 케이맥을 방문, 초정밀 분석장비 상용화를 이루는데 도움을 줬다.<사진=ETRI 제공>
민원자 ETRI 민원자 박사(중앙)이 케이맥을 방문, 초정밀 분석장비 상용화를 이루는데 도움을 줬다.<사진=ETRI 제공>

아울러 ETRI는 '백만조(百萬兆)' 전략을 통해 창조경제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전략은 창업,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통한 중소기업 100(百)개 설립, 500개 기업지원으로 1만(萬)명의 고용창출, 500개 기업 당 20억 원씩의 매출을 늘려 1조(兆)원을 달성한다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0년부터 현재까지 ETRI는 상용화 현장지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2010년 66개 기업에 101명 파견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294개 기업에 764명을 파견하는 등 총 826개 기업에 2061명을 파견했다.

또 ETRI의 상용화 현장지원을 통해 기업들은 평균 4.69개월의 개발기간 단축과 1억3900만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앞으로 5년 간 평균 51억 원의 추가 매출이 예상되며, 800개 기업만 따져도 5년간 예상매출액은 4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ETRI 연구원(중앙)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사이버보안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ETRI 연구원(중앙)이 중소기업 직원들에게 사이버보안시스템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있는 모습.<사진=ETRI 제공>

김흥남 ETRI 원장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라는 모토로 연구실을 떠나 기업현장에서 구슬땀을 함께 흘려주신 연구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앞으로도 ETRI가 중소기업을 지원해 성과로서 국민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계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간된 도서는 비매품으로 , 도서 내용은 ETRI 홈페이지 공지사항(https://www.etri.re.kr/kor/bbs/list.etri?b_board_id=ETRI01)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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