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량 MW급 전지시험설비 구축 완료로 국내외 규격시험 모두 가능
시험설비 속속 구축, 2016년 최종 완료

한국전기연구원(KERI·원장 박경엽)은 대용량 MW급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험인증센터 구축사업에 시험설비가 속속 구축, 2016년 최종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전기연은 지난달 전력기반센터 에너지연구기반조성사업의 일환으로 'MW급 신재생에너지 DC 전원모의장치'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또 사업의 마지막 단계인 AC 전원모의장치의 구축이 완료되는 내년이면 명실공히 세계최대 용량의 대용량 MW급 ESS 전력변환장치 시험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중대형 이차전지 평가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대용량 전지에 대한 안전성 및 방폭시험장을 마지막으로 준공하고 상업운전에도 돌입했다. 이로써 전기연은 세계적인 대용량 MW급 ESS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게 됐다.

MW급 중대용량 전지 안전성 및 방폭시험장.<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MW급 중대용량 전지 안전성 및 방폭시험장.<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전기연은 지난 30여년 간의 송배전용 전력기기분야 세계 3대 시험기관의 업적을 이뤄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 MW급 대용량 Utility-scale 신재생에너지 계통연계 전문시험기관으로서 세계적인 수준의 시험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는 세계 최초로 '선형증폭기(Linear amplifier) 기술을 적용한 350kW급 신재생에너지 전력변환장치 시험설비 구축 사업'을 성공시키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전기연은 지난해부터 한전의 52MW 주파수조정(F/R)용 ESS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올해는 200MW 규모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전기연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MW급 대용량 시험설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 세계 최대의 사업의 하나인 MW급 대용량 ESS 시험인증센터 구축 사업에 투입되는 MW급 전력변환장치와 이차전지의 공인시험을 위해 시험기술은 물론이고 시험설비 측면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공인시험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MW급 신재생에너지 전원모의장치.<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MW급 신재생에너지 전원모의장치.<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류형기 선임시험본부장은 "'대용량 MW급 ESS 공인시험설비 구축'과 '중대형 전지시험설비 구축' 사업이 막바지에 달함에 따라, 스마트그리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정부와 한국전기연구원의 지난 10여년간 노력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한국전기연구원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신상업 창출과 국내 제조업체 수출 산업화를 위한 전진기지로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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