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환경프로그램(UNEP) 가스하이드레이트 심층보고서 발간
미국·일본 등 국제기구와 연구 협력…우리나라 연구능력 국제사회에 알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원장 김규한)이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이 수행한 가스하이드레이트 심층보고서 발간사업에 참여해 올해 3월 보고서를 발간했다.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리는 가스하이드레이트는 심해저 퇴적층과 영구동토지역의 고압·저온 환경에 부존된 비전통형 에너지자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조 톤이 부존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 제목은 'Frozen Heat(얼어있는 열)'이며, 총 2권으로 구성됐다. 제1권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형성, 국지적인 생태계 영향과 전 지구적 기후변화 영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2권은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자원으로서 가치와 안전한 생산기술, 해저면 안정성 영향 및 사회, 정치적 이슈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보고서 표지.<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보고서 표지.<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이번 보고서 발간에는 지질자원연을 비롯 미국, 일본, 캐나다, 중국 등 여러 나라의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성록·류병재·이주용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이 집필진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주용 책임연구원은 UNEP 가스하이드레이트 운영위원회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Frozen Heat는 UNEP 홈페이지(www.unep.org/publications/)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이성록 책임연구원은 "Frozen Heat를 통해 전 세계 정책결정자들과 일반 대중들이 가스하이드레이트에 대한 적절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보고서 발간 목적을 밝혔다.

김규한 지질자원연 원장은 "국제기구의 보고서 발간에 참여하는 것이 가스하이드레이트 선도국과의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연구능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