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 4월, 작년에 이어 또 한번 붉은 달이 떠오른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한인우)은 다음달 4일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천문현상이 일어난다고 18일 예보했다.

이번 월식은 오후 6시 달이 지구의 반그림자에 들어가 평소보다 어둡게 보이는 반영식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 시각은 달이 뜨기 전이라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이 날 우리나라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48분. 오후 7시 15분,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들어가 일부가 가려지는 부분월식을 시작으로 이후 모든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개기월식이 시작되는 오후 8시 54분부터 오후 9시 6분까지 약 12분 동안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 때문에 평소보다 어둡고 붉은 달을 볼 수 있다.

천문연은 오는 25일부터 전국 개기월식 시민 관측 장소를 천문연 홈페이지(kasi.re.kr), 트위터(twitter.com/kasi_news) 등을 통해 안내한다. 아울러 홈페이지,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월식현상이 진행되는 전과정을 시간대 별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개기월식은 지난해 10월에 있었으며, 앞으로 2018년 1월에 이와 같은 개기월식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