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현판식·개소식 개최…"제2 한국의 기적 만들길"

통합연구회 사무실 이전 기념식이 22일 세종시 청사에서 열렸다<사진=김요셉 기자>
통합연구회 사무실 이전 기념식이 22일 세종시 청사에서 열렸다<사진=김요셉 기자>
"통합연구회가 세종시에 입주함으로써 대덕단지와 소통의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회 중심으로 출연연이 힘을 모아 국가에 필요한 일을 많이 해야하는 만큼 새로운 '세종시대'를 기대한다."(이병권 KIST 원장)

"세종국책연구단지에 들어선 연구회의 이 둥지가 제2의 한국의 기적을 일구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박재문 미래부 실장)

22일 오후 세종시 국책연구단지. 슬며시 눈발이 흩날리는 궂은 날씨에 새롭게 둥지를 튼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이상천, 이하 통합연구회) 사무실에서는 과학기술계의 세종 희망 시대를 노래하는 덕담이 이어졌다.

아직 네비게이션에도 잡히지 않는 허허벌판의 외진 곳이었지만 서울과 대전 등에서 과학기술 리더들과 관계자들이 연구회 개소식을 축하하기 위해 세종시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전기선을 새롭게 설치하는 등 통합연구회 사무실은 다소 정돈돼지 못했지만, 연구회를 찾은 손님들과 직원들이 공간을 메워 반가운 웃음소리와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

 

공식 행사는 현판식으로 시작했다. 이상천 이사장과 박재문 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정부출연연구기관장 등이 힘찬 구호와 함께 현판의 흰 줄을 힘껏 잡아당겼다. 현판의 모습이 보이자 연구회 직원들과 참석자들이 서로 박수갈채를 보내며 축하했다.

현판식 후 자리를 옮겨 떡커팅을 하면서 통합연구회의 앞으로 활동 방향과 의의를 다지고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전과 서울 등 각 지역 과학기술 리더들이 통합연구회 이전을 축하하기위해 자리에 함께했다.<사진=김요셉 기자>
대전과 서울 등 각 지역 과학기술 리더들이 통합연구회 이전을 축하하기위해 자리에 함께했다.<사진=김요셉 기자>

이상천 이사장은 "올해는 연구회 출범, 융합연구단 선정, 그리고 세종시 신청사 이전 등 향후 출연연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한 매우 중요한 해였다"며 "세종시 이전으로 25개 소관 출연연 중 16개가 모여 있는 대덕특구와 거리가 가까워지게 된 만큼 연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이사장은 특히 "세종국책연구단지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이 융합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축사를 통해 "국가가 필요한 일을 출연연이 더 많이해야 하는데 세종시에서 통합연구회가 대덕단지와 가깝게 지내며 소통할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종 '대박' 시대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재문 실장도 "이 둥지가 제2의 한국의 기적을 일구는 터전이 되길 바란다"며 "연구회와 출연연간의 시간적·물리적 거리가 단축된 만큼 빠른 의사결정과 스킨십으로 업무 시너지 효과가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같은 날 오전 STEPI 세종청사 개소식이 열렸다.<사진=STEPI 제공>
같은 날 오전 STEPI 세종청사 개소식이 열렸다.<사진=STEPI 제공>

그런 가운데 STEPI(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송종국)도 이날 오전 직원들과 함께 세종에서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개소식을 조촐하게 열었다. 원내 연구원들은 세종시에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짐하는 등 결의를 다졌다.

송종국 원장은 "STEPI가 서울에 위치해 있다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대덕과 가까워졌다"며 "출연연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다양한 활동과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두 기관은 세종시 나라키움 국책연구단지에 함께 위치했다. 세종국책연구단지는 세종정부청사 남동쪽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연구지원동(A동), 과학·인프라동(B동), 경제정책동(C동), 사회정책동(D동) 등 4개동에 통합연구회, STEPI 뿐 아니라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10여개 소관 연구기관 총 2000여명이 입주해 있다.

◆ 다음은 참석 주요인사

▲박재문 실장(미래창조과학부 연구개발실장) ▲이은우 총장(UST,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설립준비위원회 위원) ▲ 이병권 원장(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정광화 원장(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 한인우 원장(한국천문연구원) ▲ 오태광 원장(한국생명공학연구원) ▲ 이혜정 원장(한국한의학연구원) ▲ 이영수 원장(한국생산기술연구원) ▲ 김흥남 원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태식 원장(한국건설기술연구원) ▲ 김기환 원장(한국철도기술연구원) ▲ 한규재 원장직무대행(한국식품연구원) ▲ 김규한 원장(한국지질자원연구원) ▲ 이기우 원장(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임용택 원장(한국기계연구원) ▲ 조광래 원장(한국항공우주연구원) ▲ 이규호 원장(한국화학연구원) ▲ 김기만 소장(한국핵융합연구소) ▲ 박완수 소장(세계김치연구소) ▲ 강철희 통합연구회 감사 등 .

이전 기념식에 참석한 직원들의 모습.<사진=김요셉 기자>
이전 기념식에 참석한 직원들의 모습.<사진=김요셉 기자>

 

연구회를 찾은 손님들과 직원들이 공간을 메워 반가운 웃음소리와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사진=김요셉 기자>
연구회를 찾은 손님들과 직원들이 공간을 메워 반가운 웃음소리와 인사가 끊이지 않았다.<사진=김요셉 기자>

커팅 떡.<사진=김요셉 기자>
커팅 떡.<사진=김요셉 기자>

행사를 마무리한 후 관계자들은 통합연구회의 앞으로 활동 방향과 의의를 다지고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김요셉 기자>
행사를 마무리한 후 관계자들은 통합연구회의 앞으로 활동 방향과 의의를 다지고 교류하는 시간도 가졌다. <사진=김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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